|
양훈은 11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LG와 경기에 선발로 나서 5이닝 동안 5피안타(홈런 1개 포함), 3볼넷을 내주고 1실점한 뒤 0-1로 뒤진 가운데 마운드를 내려왔다. 총 91의 공을 던진 가운데 삼진은 4개를 잡았다.
상대 LG 타선이 팀타율 2할8푼5리로 8개 구단 가운데 1위를 달리고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나무랄데 없는 투구였다.
출발도 좋았다. 스스로 위기를 넘겨냈다.
2회말에는 1사후 조인성에게 좌익수 뒤로 넘어가는 3루타를 허용했고, 이후 정성훈을 삼진으로 잡았지만 윤진호, 박경수에게 연속 볼넷을 허용, 2사 만루 위기에 몰렸다. 하지만 후속타자 이대형을 삼진으로 잡아내며 위기를 모면했다.
직구, 체인지업, 슬라이더의 제구도 좋았다. 특히 위기때마다 주무기인 스플리터로 상대 타선을 막아냈다.
양훈은 선두타자 이병규에게 볼카운트 1-1에서 3구째 141km 직구를 통타당해 우중간 담장을 훌쩍 넘어가는 솔로홈런을 허용했다. 지난 달 9일 대전 한화전 투런 홈런에 이어 이병규에게만 피홈런 4개 중 2개를 얻어맞았다. 5회말에는 2사 후 이택근에게 우전 안타를 내줬지만 4번타자 박용택을 3루 땅볼로 돌려세우며 더이상 점수를 내주진 않았다.
결국 양훈은 잘 던지고도 6회말 마운드를 박정진에게 넘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