벨린저가 끝냈다...다저스, NLCS 4차전 연장 끝내기 승리

  • 등록 2018-10-17 오후 3:46:10

    수정 2018-10-17 오후 3:51:23

LA 다저스의 코디 벨린저가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 5차전에서 연장 13회말 끝내기 안타를 친 뒤 동료들로부터 격하게 축하를 받고 있다. 사진=AFPBBNews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벼랑 끝에 몰렸던 LA 다저스를 구해낸 주인공은 23살의 젊은 거포 코디 벨린저(23)였다.

다저스는 17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엔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밀워키 브루어스와의 2018 메이저리그(MLB)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NLCS) 4차전에서 연장 13회말에 터진 끝내기 우전 적시타에 힘입어 2-1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전날 3차전 패배로 1승2패로 몰렸던 다저스는 시리즈 승부를 2승2패 원점으로 돌렸다. 다저스 입장에서 이날 경기까지 무너졌다면 분위기를 밀워키에게 내주는 상황이었다. 하지만 연장전 끝에 극적인 승리를 거두면서 자신감을 회복했다.

아울러 6차전 선발로 내정된 류현진의 어깨는 더욱 무겁게됐다. 5차전 결과가 어떻게 나오든 6차전이 시리즈 전체의 중요한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다저스는 18일 열리는 5차전에 에이스 클레이튼 커쇼를 선발로 내세운다. 이날 끝내기 승리의 좋은 기운을 5차전까지 밀고 나가 연승으로 이어간다면 류현진도 훨씬 편안한 마음으로 마운드에 설 수 있다.

다저스는 1회말 2사 1, 2루 찬스에서 5번타자 브라이언 도저의 좌측 적시타로 선취점을 뽑았다. 하지만 5회초 수비 때 1사 1루 상황에서 밀워키 대타 도밍고 산타나에게 우측 외야를 가르는 2루타를 허용해 1-1 동점이 됐다.

9회 정규이닝 동안 두 팀이 뽑은 점수는 2점이 전부였다. 승부는 연장전으로 접어들었다. 연장전에서도 양 팀 투수들의 위력적인 공에 타자들은 좀처럼 힘을 쓰지 못했다.

하지만 마지막에 웃은 쪽은 다저스였다. 다저스는 13회말 공격에서 1사 후 매니 마차도가 좌익수 앞에 떨어지는 안타를 때려 찬스를 만들었다. 후속타자 브라이언 도저가 3루수 파울 플라이로 물러나 2사 1루가 된 가운데 이날 경기의 영웅 벨린저가 타석에 들어섰다.

벨린저 타석에서 밀워키 구원투수 하비 게라의 폭투가 나오면서 마차도는 2루까지 진루했다. 적시타 한 방이면 그대로 경기를 끝낼 수 있는 상황. 경기장 분위기도 다저스 팬들의 기대감으로 점점 뜨거워졌다.

벨린저는 홈팬들의 바람을 저버리지 않았다. 벨린저는 풀카운트 상황에서 게라의 82.3마일(132km)짜리 슬라이더를 받아쳐 깨끗한 우전안타로 연결했다. 그 사이 2루주자 마차도가 전력 질주 후 슬라이딩으로 홈을 찍어 5시간이 넘는 마라톤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프로 데뷔 첫 해인 지난해 39홈런을 때려 내셔널리그 신인왕에 올랐던 벨린저는 이날 경기 중반에 대타로 출전, 4타수 2안타 1타점 맹타를 휘둘렀다.

연장 10회초에는 우익수 자리에서 밀워키 타자 로렌조 케인의 안타성 타구를 멋진 다이빙캐치로 잡아내는 등 이날 공수에서 발군의 기량을 뽐냈다.

다저스는 18일 홈구장은 다저스타디움에서 NLCS 5차전을 치른다. 류현진이 등판하는 6차전은 20일 밀워키 홈구장 밀러파크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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