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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하이트진로음료는 지난달 30일 블랙보리 미국 첫 수출 물량인 26만병을 선적하여 미국 수입 통관까지 완료했다. 이번에 미국 본토를 밟은 블랙보리는 현지화 전략으로 ‘Korean Roasted Barley Tea(한국 볶은 보리차)’라는 브랜드의 트레이더조 전용 제품으로 판매된다.
블랙보리는 지난 2017년 12월 하이트진로음료가 우리음료의 세계화를 추진하며 선보인 보리음료다. 2012년 대한민국 농촌진흥청이 세계 최초로 육종에 성공한 검정보리를 음료화한 제품으로, 유네스코 지정 생물보전지역인 전북 고창과 땅끝마을 전남 해남산 검정보리가 사용된다. 검정보리는 일반 보리에 비해 식이섬유가 1.5배 많고 노화방지에 좋다고 하는 안토시아닌이 4배 이상 많으며, 혈관 노폐물 배출 기능에 도움을 주는 베타글루칸이 풍부하다. 블랙보리는 무균 충전방식인 아셉틱 충전방식으로 생산돼 원재료 본연의 맛과 향을 최대한 구현했다.
하이트진로음료는 RTD 보리차음료인 블랙보리가 글로벌 관문이라고 할 수 있는 미국 본토에 상륙함으로써 한국을 대표하는 보리차로 음료 한류를 일으킬 발판이 마련됐다는 평가다. 제품 심사가 매우 엄격한 트레이더조에 입점된 제품들은 여타 글로벌 유통체인에도 입점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올해부터는 수출에 거는 기대가 크다.
한편, 출시 2년만에 누적판매량 1억병을 돌파한 ‘블랙보리’는 코로나19 정국에도 올해 1~5월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30% 증가하는 등 성장세를 꾸준히 이어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