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지예 "윤석열은 유도리 있는 정치인, 이재명은…"

신지예 "민주당, 성폭력 사건 2차 가해에 합세" 비판
  • 등록 2021-12-22 오전 9:00:18

    수정 2021-12-22 오전 9:00:18

[이데일리 권혜미 기자] 국민의힘 새시대준비위원회 수석부위원장에 영입된 신지예 한국여성정치네트워크 대표가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를 향한 긍정적 평가를 내놓았다.

21일 MBC 표준FM 라디오 ‘표창원의 뉴스하이킥’에서 전화 인터뷰를 진행한 신 위원장에게 표창원 전 의원은 국민의힘과 신 위원장이 주장해왔던 관점의 가치 주장이 다르지 않냐며 의문을 표했다.

이에 신 위원장은 “윤석열 후보님께서 의견들을 제대로 들어주실지 의아했는데, 직접 뵈었을 때 저의 이야기를 경청해주셨다”며 “또 n번방이나 여러 법안들에 대해서 ‘내가 다시 한 번 검토해볼 수 있겠다’는 이야기를 주셨다”고 답했다.

20일 서울 여의도 새시대준비위원회 사무실에서 열린 영입인사 환영식에서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오른쪽)가 새시대준비위원회 수석부위원장으로 영입된 신지예 한국여성정치 네트워크 대표에게 목도리를 매주고 있다.(사진=국회사진기자단)
이어 윤 후보가 ‘n번방 방지법’에 대해 “꼼꼼히 다시 살펴보겠다”고 말한 점을 예로 들면서 “저는 그러한 것들이 정치인으로서 가져야 할 덕목, 정책을 봤을 때 국민한테 충분히 의견을 듣고 수정하고 보완해나가는 정책적인 수정 가능성, 유도리가 있는 정치인처럼 보였다”고 평가했다.

동시에 “그러한 과정을 통해 윤석열 후보님께서 ‘다른 이야기라도 경청하실 수 있는 분이구나’ 생각했다”면서 “반면 민주당과 이재명 후보께서 과연 약속한 대로 하고 있는가 다시 검토해봐야 된다고 생각한다”고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와 윤 후보를 비교하기도 했다.

신 위원장은 “지금 민주당에서 ‘차별금지법을 제정하겠다’고 약속을 해놓고 시간을 차일피일 미루다가 결국 나중으로 넘겨버리지 않았나”라며 “성소수자 의제를 차별금지법에 넣지 못하겠다는 국민의힘보다 넣겠다고 해놓고 뒤로 차일피일 미루면서 결국 국민에게 약속한 걸 지키지 않은 민주당이 더 큰 문제라고 생각한다”고 지적했다.

(사진=MBC표준FM 방송화면 캡처)
또 그는 민주당 인사들의 성폭력 사건을 언급하며 “그동안 민주당 정치인들에게 성폭력 피해를 입었던 피해자분들과 함께 대응해서 싸워왔는데 그분들은 자신의 삶으로 온전히 돌아오시지 못하셨다. 그 가운데 2차 가해에 함께 했던 권력자들이 정권을 다시 잡게 된다면 저는 대한민국을 살고 있는 여성들에게 이 땅에 정의는 없다는 것을 다시 각인 시키는 일이라고 생각했다”고 주장했다.

민주당 내에서 성폭력 사건과 2차 가해가 발생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당에서 올바른 제재를 취하지 않았다는 것이 윤 후보와 손을 잡게 된 결정적 계기라는 것이다.

끝으로 신 위원장은 “윤석열 후보께서 국민의힘이 아니라 다른 진보나 중도 쪽에 있는 사람들의 이야기가 조금 다르더라도 그 이야기를 계속 경청하고 싶어한다”면서 “윤석열 후보께서 국민의힘 후보뿐만 아니라 국민 모두의 후보로 거듭날 수 있도록 더 큰 진영에 있는 이야기를 전달하고 내부에서 설득해나가고 여러 정책도 제안할 생각”이라고 각오를 다졌다.

한편 지난 20일 김한길 민주당 전 대표가 이끄는 새시대준비위원회는 신 위원장의 영입 소식을 밝혔다. 신 위원장은 환영식 후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한국여성정치네트워크 대표직을 사임하겠다는 뜻을 전했다.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스무살의 설레임 스냅타임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빠빠 빨간맛~♬
  • 이부진, 장미란과 '호호'
  • 홈런 신기록
  • 그림 같은 티샷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