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롭테크 투자 증가세…IPO 사례도 늘어”-대신

대신證 "올해 상반기 투자규모 49억달러 넘어서"
  • 등록 2020-09-10 오전 8:14:20

    수정 2020-09-10 오전 8:14:20

[이데일리 이광수 기자] 글로벌 프롭테크(Proptech)투자가 증가세에 접어들며 기업공개(IPO)사례도 늘어나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프롭테크는 부동산(Property)과 기술(Technology)의 합성어로 부동산 산업에 4차 산업 혁명 기술들을 접목시킨 신산업 분야를 말한다.

대신증권 장기전략리서치부 미래산업팀은 10일 “부동산 산업의 고질적 병폐로 지적되는 정보의 비대칭성을 프롭테크가 개선해주기 때문에 그 수요가 빠르게 늘고 있다”며 이같이 분석했다.
대신증권은 “글로벌 프롭테크 벤처투자 총액은 지난 2015년 44억 달러에서 2019년 101억 달러로 두 배 넘게 증가했다”며 “코로나19로 투자 여건이 악화됐음에도 올해 상반기에만 49억 달러를 넘어섰다”고 말했다.

평균 딜(Deal)사이즈도 지난 2015년 1012만 달러에서 올해 상반기 2760만 달러로 크게 늘었다는게 대신증권의 분석이다. 프롭테크 스타트업 생태계 성숙도에 따라 시드(seed)나 엔젤단계 투자는 줄고, 실제 제품과 서비스를 시장에 출시하는 시리즈B 단계 이상 투자가 늘어서다.

대신증권은 “부동산 산업의 밸류체인은 투자 자금조달과 개발 건설, 중개 임대, 관리로 나뉘는데 이 중 중개 임대와 관리분야가 전체 투자금액의 83%를 차지하고 있다”며 “특히 진입장벽이 낮고 개인 소비자들의 주거용 부동산 거래를 이어주는 O2O 플랫폼 위주로 대규모 투자가 이뤄져 왔다”고 설명했다.

IPO를 통한 회수 사례도 증가하고 있다. 대신증권은 “프롭테크 스타트업 1세대로서 미국의 대표적인 주택 거래 플랫폼 질로우(Zillow)가 지난 2011년 나스닥에 상장한 이후, 후발주자인 레드핀(Redfin) 역시 2017년 나스닥에 상장했다”며 “상장 이후 주가 상승률이 각각 400%, 200% 수준”이라고 밝혔다.

대신증권은 “2015년 상장한 부동산 관리 소프트웨어개발사 앱폴리오(AppFolio)의 주가 상승률은 1000%가 넘는다”며 “최근 3년간은 10억 달러 이상의 대규모 IPO가 늘고 있다”고 밝혔다.

대신증권은 “지난 7월에는 소프트뱅크가 투자한 주택 보험 기업 레모네이드(Lemonde), 8월에는 중국의 최대 규모 주택 거래 플랫폼 베이커자오팡(Beike)까지 10억 달러 넘는 가치로 미국 증시에 상장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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