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신증권 장기전략리서치부 미래산업팀은 10일 “부동산 산업의 고질적 병폐로 지적되는 정보의 비대칭성을 프롭테크가 개선해주기 때문에 그 수요가 빠르게 늘고 있다”며 이같이 분석했다.
평균 딜(Deal)사이즈도 지난 2015년 1012만 달러에서 올해 상반기 2760만 달러로 크게 늘었다는게 대신증권의 분석이다. 프롭테크 스타트업 생태계 성숙도에 따라 시드(seed)나 엔젤단계 투자는 줄고, 실제 제품과 서비스를 시장에 출시하는 시리즈B 단계 이상 투자가 늘어서다.
IPO를 통한 회수 사례도 증가하고 있다. 대신증권은 “프롭테크 스타트업 1세대로서 미국의 대표적인 주택 거래 플랫폼 질로우(Zillow)가 지난 2011년 나스닥에 상장한 이후, 후발주자인 레드핀(Redfin) 역시 2017년 나스닥에 상장했다”며 “상장 이후 주가 상승률이 각각 400%, 200% 수준”이라고 밝혔다.
대신증권은 “지난 7월에는 소프트뱅크가 투자한 주택 보험 기업 레모네이드(Lemonde), 8월에는 중국의 최대 규모 주택 거래 플랫폼 베이커자오팡(Beike)까지 10억 달러 넘는 가치로 미국 증시에 상장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