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애플-현대차 협업, 非테슬라 연합 결성 일부이자 시작”

메리츠證 "자동차 업종 재평가 지속될 것"
  • 등록 2021-01-11 오전 8:25:40

    수정 2021-01-11 오전 8:32:25

[이데일리 이광수 기자] 테슬라(Tesla)가 모빌리티 데이터 플랫폼으로 부상하고 있는 가운데, 테슬라와 논 테슬라(Non-Tesla)의 발전 구도가 현재 진행형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최근 애플(Apple)과 현대자동차그룹의 협업 소식은 논 테슬라 연합 결성의 일부이자 시작일 뿐이라는 설명이다.

김준성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11일 “애플과 현대차(005380)그룹의 협업 소식은 양 측이 지닌 강점을 검토했을 때 실현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한다”며 “자율주행 실현은 기계적 발전으로는 한계가 있는데, 구글 웨이모(Waymo)의 더딘 발전이 그 예”라고 밝혔다.

김 연구원은 “테슬라의 사례에서 확인할 수 있듯 무한의 시나리오가 존재하는 주행의 자율화를 이끌기 위해서는 수많은 엣지 케이스(Edge case) 학습이 필요하다”며 “주행 오류 축소를 위해 끝없는 주행 데이터 습득이 요구되며, 대단위 차량의 현실 운행이 선결조건”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모빌리티 데이터 비즈니스 전개를 위해 자율주행 솔루션 개발이 요구되며 솔루션 개발을 위해 원재료가 돼 줄 주행 로데이터(raw data)가 필요하다”며 “빅테크 기업 입장에서 필요한 디바이스 제조 OEM의 가치는 단순히 그들 차량을 만들어줄 위탁생산 업체가 아니라 자신들의 솔루션을 검증하고 발전시킬 데이터 습득 기재 제공자다”고 말했다.

이 소식으로 자동차 업종 전반의 기업가치 재평가가 지속될 것으로 봤다.

김 연구원은 “자동차 업종 주요 업체의 기업가치는 2000년대 이후 언제나 이익의 방향성과 동행했다”며 “장기 비전과 기술 개발을 위한 투자보다는 당면한 실적의 움직임을 판단하는 것이 기업가치 평가의 중요한 기재로 작용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제 상황이 달라졌다”며 “차량 판매를 늘리는 것은 단순히 대당 제조 이익 증가를 꾀하는 것일 뿐만 아니라 디바이스 보급 확대를 통한 데이터 확보량 증가와 확보한 데이터를 기반으로 발현된 서비스 비즈니스를 적용할 사용자 증대를 의미한다”고 말했다.

김 연구원은 “현대차그룹의 자체적인 데이터 플랫폼 디바이스 공개가 먼저일지, 협업을 통한 결과물 공개가 먼저일지 아직은 알 수 없다”며 “확실한 것은 이들이 시대의 변화를 읽지 못해 자동차를 여전히 기계적 이동수단으로 평가하고 있는 다수의 기존 OEM과는 다르다는 점”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현대차그룹에 대한 기업가치 재평가를 시작할 시점”이라며 “올해부터 출시될 2세대 순수 전기차(BEV)모델을 통해서건 협업의 결과물에 대한 보다 자세한 진행상황 공개를 통해서건 데이터 플랫폼으로서 상용 기술 공개가 이뤄지는 시점에서 인류 역사상 가장 큰 매출 규모의 비즈니스 모델로 등장할 모빌리티 데이터 시장의 가치를 선반영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소셜 댓글by LiveRe

많이 본 뉴스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발행인 곽재선 I 편집인 이익원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