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

신세계百, 온라인에서 길을 잃다

SSG닷컴 통합 부작용 여파..신세계몰 반기 매출 17%↓
오프라인 주력 센텀과 본점도 리모델링 공사로 주춤
백화점 업계 유일 2Q 연속 매출↓..하반기 전망도 불투명
  • 등록 2014-07-23 오전 9:05:02

    수정 2014-07-23 오전 9:05:02

[이데일리 민재용 기자] 신세계(004170)백화점의 온라인 사업부 ‘신세계몰’의 부진이 계속되고 있다. 설상가상으로 신세계의 주력 점포인 서울 본점과 부산 센텀시티점이 리뉴얼 공사로 주춤하고 있어 신세계백화점은 올해 들어 업계 유일의 2분기 연속 매출 감소라는 불명예 타이틀도 얻게 됐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신세계몰의 2분기 총매출은 1403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4% 감소했다. 상반기 전체 총매출도 2549억원 전년대비 17.7% 급감했다.

수익성도 지속적으로 악화되고 있다. 신세계몰의 2분기와 상반기 영업이익은 각각 마이너스(-) 62억원과 -129억원으로 적자폭이 전년대비 두배 가량 확대됐다. 온라인 사업부의 부진은 올해 초 출범시킨 그룹 통합 온라인몰 ‘SSG닷컴’의 시스템 오류 등 통합에 따른 부작용 때문으로 풀이된다.

신세계몰이 SSG닷컴으로의 통합된 이후 시스템 오류가 발생하고, 이로 인해 배송·결제 문제가 불거지면서 다수 온라인 고객이 SSG닷컴서 탈퇴했다.

백화점 업계 관계자는 “신세계가 온라인 사업을 확대시키고자 시도했던 통합 온라인몰 출범이 오히려 신세계몰의 발목을 잡고 있다”며 “신세계가 당분간 오프라인 매장만으로 온라인 사업부의 부진을 만회해야 하는 상황에 몰렸다”고 말했다.

▲신세계의 백화점과 온라인 사업부 총매출액(左)과 영업이익(右) 추이(단위 :억원, 자료: 신세계, 동양증권리서치 센터)
오프라인 매장의 주력인 본점과 센텀시티점의 성적도 초라하다. 리뉴얼 공사로 매출이 떨어지면서 실적 악화에 시달리는 신세계를 더욱 곤혹스럽게 만들고 있다.

올해 상반기 신세계 백화점의 총매출(1조 9775억원)과 순매출(7376억원)은 전년동기 대비 각각 4%와 3% 감소했다. 올해 들어 2분기 연속 매출이 감소한 것은 신세계백화점이 유일하다. 경쟁사인 롯데백화점(롯데쇼핑(023530))과 현대백화점(069960)이 올해 1분기 소폭이나마 매출을 늘렸다.

문제는 신세계몰의 하반기 실적 전망도 그리 밝지 않다는 점이다. 신규 온라인 회원 확보를 위해 마케팅 비용 등 통합에 따른 부작용을 만회하기 위한 비용을 지불해야 해 매출이 늘어나더라도 적자를 벗어나기 어렵기 때문이다.

다만 센텀시티점의 리뉴얼이 7월까지 마무리 되고, 본점 식품관 역시 8월 말 정식 오픈할 예정이라 오프라인 매장의 매출은 다시 늘어날 전망이다.

김태홍 동양증권 애널리스트는 “온라인몰 통합에 따른 부작용 여파가 상반기 내내 이어졌다”며 “오프라인 매장 리뉴얼 공사도 마무리 수순 이지만 너무 늦게 개장해 연간 실적 개선에 큰 도움이 되지는 못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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