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삿포로 동계AG]한국, 일본에 또 승리...일본전 3연승 질주

  • 등록 2017-02-24 오후 10:17:15

    수정 2017-02-24 오후 10:17:15

삿포로 동계아시안게임 한국 대 일본전 경기 모습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백지선 감독이 이끄는 남자 아이스하키 대표팀이 숙적 일본을 꺾고 카자흐스탄에 당한 완패의 충격에서 벗어났다.

2016년 국제아이스하키연맹(IIHF) 23위의 남자 아이스하키 대표팀은 24일 오후 7시 쓰키사무 아이스링크에서 열린 21위 일본과의 2017 삿포로 동계 아시안게임 2차전에서 수문장 맷 달튼(안양 한라)의 신들린 선방과 서영준(고려대), 마이클 스위프트(하이원), 김원중(안양 한라) 등의 릴레이 득점포에 힘입어 4-1로 승리했다.

한국 아이스하키는 동계 아시안게임 사상 처음으로 일본을 상대로 승리를 거뒀다. 지난해 4월 폴란드 카토비체에서 열린 2016 국제아이스하키연맹(IIHF) 세계선수권 디비전 1 그룹 A 3차전(3-0승) 이후 일본전 3연승 행진을 이어갔다. 역대 전적(국제 대회)에서 3승 1무 19패를 기록했다.

승리의 일등공신은 지난해 3월 우수인재 특별 귀화로 한국 국적을 취득한 캐나다 출신 수문장 맷 달튼이다.

지난 22일 열린 카자흐스탄과의 1차전에서 4골을 허용하며 다소 부진했던 달튼은 일본이 날린 28개의 슈팅 가운데 27개를 막아내는 철통 같은 방어로 승리의 디딤돌 노릇을 했다.

달튼은 남자 대표팀에 합류한 후 치른 일본과의 3경기에서 0.33의 경기당 평균실점(GAA)과 0.987의 선방율(SVS%)를 기록하는 압도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

경기 초반 일본 특유의 빠르고 정밀한 공세에 밀리는 듯 했던 한국은 9분 33초 터진 서영준의 선제골로 분위기를 전환하는데 성공했다.

신형윤이 내준 크로스 패스를 오른쪽 페이스오프 서클 부근에서 서영준이 신속한 리스트 샷으로 마무리해 골망을 흔들었다.

2피리어드 5분 50초부터 일본의 거듭된 페널티로 10분 가까이 파워 플레이 찬스를 이어가던 한국은 2피리어드 9분 49초에 마이클 스위프트의 추가골을 점수차를 벌렸다.

오펜시브존 왼쪽 측면을 파고 든 스위프트는 엔드라인 근처의 슈팅 사각 지역에서 기습적인 슈팅을 날렸다. 퍽은 상대 골리 옆구리 쪽을 뚫고 골 네트로 빨려 들어갔다. 스위프트는 3경기 연속 득점에 성공하며 일본에 유난히 강한 면모를 확인시켰다.

일본은 3피리어드 초반 파상 공세를 펼쳤지만 한국은 달튼의 거듭된 선방으로 실점을 내주지 않으며 버텼다. 결국 12분 4초에 김원중의 추가골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김원중은 마이클 스위프트의 크로스 패스를 받은 김원준(안양 한라)이 오른쪽 포인트에서 문전으로 날린 리스트 샷을 골 크리스 정면에서 스틱으로 방향을 바꿔 일본 골 네트를 흔들었다.

김원중이 대표팀 경기에서 골을 터트린 것은 2013년 4월 헝가리 부다페스트에서 열린 IIHF 세계선수권 디비전 1 그룹 A 대회 이후 4년 만 이다.

3피리어드 15분 53초에 우에노 히로키가 만회골을 넣은 일본은 경기 종료 1분 25초를 남기고 골리 후쿠후지 유타카를 빼고 추가 공격수를 투입했다.

하지만 한국은 박우상(안양 한라)의 엠티넷 골(상대 골리가 빠진 상태에서의 득점)로 점수 차를 벌이며 승부를 마무리했다.

1승 1패(승점 3)을 기록한 한국은 일본과 동률을 이뤘지만 IIHF 타이 브레이크 규정(승자승)에 따라 2위로 올라섰고 일본은 3위에 처졌다. 카자흐스탄은 앞선 경기에서 중국을 8-0으로 꺾고 2승(승점 6)으로 1위를 지켰다.

26일 오전 9시 중국과 최종전을 벌이는 한국의 메달 색깔은 카자흐스탄과 일본의 마지막 경기 결과에 따라 결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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