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박2일', MC몽 촬영분 2회→1회로 축소 방송

MC몽 편집 문제로 경북 영주편은 19일만 방송
  • 등록 2010-09-14 오후 4:12:37

    수정 2010-09-14 오후 4:18:51

▲ 래퍼 MC몽

 
[이데일리 SPN 양승준 기자] KBS 2TV '해피선데이-1박2일' (이하 '1박2일')제작진이 병역 비리 의혹에 연루된 래퍼 MC몽(31·본명 신동현)의 기존 촬영분을 지난 12일에 이어 오는 19일도 대거 편집해 방송한다. 게다가 애초 2회로 기획했던 분량을 1회로 줄여 방송하기로 했다. 이로 인해 MC몽은 오는 19일을 마지막으로 당분간 '1박2일'에서 얼굴을 볼 수 없게 됐다.
 
14일 '1박2일' 제작진에 따르면 MC몽을 포함한 '1박2일' 여섯 멤버들이 경북 영주에서 최근 촬영한 녹화분은 애초 오는 19일과 26일 2주 연속 방송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MC몽 사태'로 인한 국민 정서를 반영해 이를 1회만 방송하기로 했다.

제작진은 "MC몽의 출연 잠정 유보 결정을 내린 만큼 MC몽의 기존 촬영분을 방송하지 않는 게 옳지만, 촬영분이 없어 부득이 방송하게 됐다"고 말했다. '1박2일' 기존 녹화 촬영 여유분은 경북 영주편 뿐이다.

MC몽의 편집 정도에 대해서는 "멤버들간의 스토리가 있고 유기적으로 맞물리는 부분이 있기에 MC몽 출연분을 완전히 다 들어내지는 못했지만 상당부분 편집했다"고 답했다. 지난 12일 방송된 '1박2일'은 MC몽 녹화분이 편집돼 애초 80분에서 65분 분량으로 전파를 탔다.

제작진은 MC몽 없이 오는 17일부터 강호동·이수근·은지원·김종민·이승기 다섯 멤버 체재로 녹화를 진행한다.

제작진은 이에 앞서 이날 오후 공식 보도자료를 통해 "MC몽의 병역 관련 의혹은 현재 수사 중인 사안이지만 KBS는 공영방송으로 병역의무에 관한 시청자의 정서와 깊은 우려를 고려해 당분간 MC몽의 출연을 잠정 유보키로 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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