촛불 vs 태극기..갈등만 남은 朴대통령 취임 4주년

27일 헌재 최종변론기일 '참석' 여부 최종 고심中
  • 등록 2017-02-25 오후 1:28:24

    수정 2017-02-25 오후 9:25:07

25일로 취임 4주년을 맞은 박근혜 대통령. 서울 도심에서는 탄핵 결정을 앞두고 찬반 집회가 열린다. [연합뉴스]
[이데일리 이준기 조진영 기자] 박근혜 대통령이 25일 취임 4주년을 맞았다. 과거 같으면 4년간의 공과를 평가하는 자축행사라도 열어야 하지만 이번에는 상황이 비참하다. 여야는 헌법재판소의 탄핵심판 결정을 앞두고 벌이는 대규모 촛불과 태극기 맞불집회에 참석하는 가운데 박 대통령은 특별한 일정 없이 탄핵심판 준비에 전념한다.

野 촛불집회 vs 與 태극기집회..세몰이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당, 정의당 등 야3당의 대선주자들과 지도부는 이날 오후 광화문광장 등에서 열리는 ‘제7차 박근혜 대통령 탄핵 촉구 범국민대회’에 일제히 참석한다. 확실한 탄핵심판 인용(찬성) 결정을 이끌어 내기 위해 총력전을 펴는 것이다.

문재인 전 민주당 대표는 이날 광화문 촛불집회에서 “경각심을 잊지 않고 국민의 승리를 위해 모두가 촛불로 힘을 모아야 할 때”라고 강조할 예정이다. 안희정 충남도지사는 이날 오후 전주에서 열리는 촛불문화제에, 이재명 성남시장은 광화문 촛불집회에 각각 참석한다. 반면 안철수 국민의당 전 대표는 촛불집회에 또다시 불참한다. 그간 안 전 대표는 “광장은 시민에게 맡기고 정치인들은 제도권 내에서 (탄핵) 문제를 풀어야 한다”는 소신을 밝혀왔다.

반면 자유한국당 일부 친박(친박근혜)계 의원들과 대선주자들은 이날 광화문 일대에서 열리는 이른바 ‘태극기집회’에 얼굴을 내민다. 이날 집회는 윤상현·조원진·김진태·박대출 등 친박 핵심 의원들이 주도할 것으로 알려졌다. 당내 대선주자인 이인제 전 최고위원과 김문수 비상대책위원도 태극기집회를 찾을 것으로 보인다.

문재인 전 대표 페이스북
◇朴대통령, 탄핵심판 준비

박 대통령은 이날 의미 있는 일정을 잡지 않고 관저에만 머물며 오는 27일로 예정된 헌재의 최종변론기일에 참석할지를 놓고 막판 고심을 이어가고 있다고 한다.

헌재가 지난 22일 제16차 변론기일에서 박 대통령 측 법률대리인단에 ‘대통령 출석 여부’를 늦어도 26일까지 통보해달라고 요구한 데 따른 것이다. 박 대통령 측 내부에선 박 대통령이 최종변론기일에 직접 나가 ‘막판 뒤집기’에 나서야 한다는 의견이 많은 것으로 전해졌다. 박 대통령 측 관계자는 통화에서 “이미 헌재 출석이 여론전 등 실효성 측면에서 긍정적이라는 보고를 박 대통령에게 올린 상태”라며 “박 대통령의 최종 결심만 남은 셈”이라고 했다.

박 대통령은 취임 1주년이었던 지난 2014년 2월25일 대국민담화를 통해 ‘경제혁신 3개년 계획’을 발표했다. 이듬해 취임 2주년 땐 청와대 영빈관에서 직원조회를 주재하고 집권 3년차의 중요성을 설파했다. 취임 3주년이었던 지난해 2월25일에는 대전 창조경제혁신센터를 찾아 정부 핵심 국정과제인 ‘창조경제’의 성과를 점검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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