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기시다, 21일 화상 정상회담…첫 대면 협의

미 백악관 16일 발표…"인도태평양 공통비전 추진"
코로나19 및 기후변화 대응, 신기술 협력 등 논의
중국 견제·압박에 초점…대북 공조 방안도 거론될 듯
  • 등록 2022-01-17 오전 9:19:37

    수정 2022-01-17 오전 9:19:37

[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오는 21일(현지시간) 화상으로 정상회담을 개최한다. 두 정상이 단독으로 얼굴을 맞대는 것은 기시다 총리가 취임한 이후 3개월여 만에 처음이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사진=AFP)
니혼게이자이(닛케이)신문 등에 따르면 젠 사키 미 백악관 대변인은 16일 성명을 통해 미일 온라인 정상회담 소식을 전하며 “양국 정부와 경제, 국민의 유대를 더욱 깊게 하기 위한 것으로, 인도·태평양 및 전 세계 평화, 안보, 안정의 코너스톤(주춧돌)인 미일 동맹의 힘을 강조할 것”이라고 밝혔다.

사키 대변인은 또 “바이든 대통령은 자유롭고 열린 인도·태평양이라는 공통 비전 추진을 위한 협력을 기대하고 있다”면서 코로나19 대응, 기후변화 대책, 우주 및 사이버 등 신기술 부문에서의 협력 확대 등을 회담에서 논의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미국과 일본, 인도, 호주의 비공식 협력체인 ‘쿼드’를 통한 협력 확대도 언급했다.

이번 미일 정상회담의 주요 의제는 중국 견제에 초점이 맞춰질 것으로 관측된다. 앞서 지나 7일 양국은 외교·국방장관 ‘2+2’ 회담 후 발표한 공동성명에서도 “미일은 현존하는 국제질서와 상반되는 중국의 행동이 정치·경제·군사·기술적 도전을 야기한다고 보고 있다”며 “양국은 역내 다른 국가를 향한 (중국의) 강압적이고 안정을 해치는 행위를 저지하는 데 전념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 닛케이는 일본의 미사일 방위를 강화하기 위한 ‘적 기지 공격 능력’ 보유 검토, 그리고 일본이 올해 안에 개정할 예정인 국가안보전략 등도 의제가 될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신문은 또 북한이 올해 들어 세 차례나 미사일을 발사하는 등 무력시위를 지속하고 있는 만큼, 대북 공조 관련 논의도 이뤄질 것으로 예상했다. 그러면서 미일은 북한의 무기 기술이 향상돼 위협 수준에 이르렀다고 보고 경계를 강화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 (사진=AFP)
두 정상이 온라인이지만 대면으로 양자 회담을 하는 것은 기시다 총리 취임 이후 이번이 처음이다. 기시다 총리는 이달 초 미국 뉴욕에서 열리는 핵확산금지조약(NPT) 관련 행사에 직접 참석해 워싱턴DC를 찾아 바이든 대통령과 회담하는 방안을 모색했으나 오미크론 확산 등으로 무산된 것으로 전해졌다.

양국 정상은 기시다 총리 취임 다음 날인 지난 해 10월 5일 전화통화를 가졌으며, 같은 해 11월 2일 영국 유엔 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6) 때 현지에서 만나 짧게 대화를 나눈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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