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안부는 계약" 이영훈 전 교수, MBC 기자 폭행 파문

  • 등록 2019-08-08 오전 8:24:13

    수정 2019-08-08 오전 8:24:13

[이데일리 장영락 기자] 일제 식민지배 기간 강제징용, 위안부 동원 등을 부정하며 식민지근대화론을 펼치고 있는 이영훈 전 서울대 교수가 취재를 요청하는 기자를 폭행해 파문이 일고 있다.

MBC는 7일 저녁 이 전 교수가 친일 발언 논란에 대해 묻는 기자를 폭행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 전 교수는 시사프로그램 스트레이트 제작진들이 요청한 인터뷰를 요청하다. 흥분해 카메라를 밀치고 취재기자에게 폭력을 가했다.

MBC는 취재 상황 당시 영상도 그대로 공개했다. 영상을 보면 기자가 인터뷰를 요청하자 이 전 교수가 “나 지금 바빠다”며 인터뷰를 거부한다. 이후 요청이 거듭되자 이 전 교수는 폭언을 하며 마이크를 부수고, 결국 취재기자 얼굴을 가격하기까지 한다.

이 전 교수는 ‘취재진 요청에 맞서 정당방위를 한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또 인격권 침해를 이유로 촬영 영상 방영을 금지해달라는 가처분신청도 냈다.

경제학자인 이 전 교수는 최근 자신이 이사장으로 있는 낙성대연구소 학자들과 함께 일제 강제징용 등을 부정하는 등의 내용을 담은 책 ‘반일 종족주의’를 냈다. 낙성대연구소는 식민지근대화론을 주도하고 있는 연구기관으로, 식근론으 식민지체제의 근대화 효과를 강조해 일제 지배를 미화하고 있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

이 전 교수는 그동안 강연 등을 통해서 “강제징용은 자발적인 계약이었다”, “위안부는 자신의 의지와 선택에 따라 위안소 업자와 수익을 나누는 계약관계였다”는 등의 주장을 지속해왔다.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스무살의 설레임 스냅타임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빠빠 빨간맛~♬
  • 이부진, 장미란과 '호호'
  • 홈런 신기록
  • 그림 같은 티샷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