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광주 광산경찰서와 소방당국 등에 따르면 오후 3시 34분께 광주 광산구 수완동 풍영정천 한 징검다리에서 초등학교 3학년 학생 2명이 물에 빠졌다는 신고가 119상황실에 접수됐다.
119대원이 출동해 어린이들을 물 밖으로 구조, 가까운 병원으로 옮겼지만 1명은 심폐소생술 등 치료를 받던 중 숨졌다. 다른 1명도 생명이 위중해 대학병원으로 다시 이송됐다.
구조대는 사고 지점의 수심을 1.5∼2m로 추정했다.
사고가 난 풍영정천은 다른 지역보다 상대적으로 수심이 깊은데다, 최근 내린 비로 수위가 높아졌고 물흐름이 빠른 상태였다.
경찰은 하천 주변 폐쇄회로(CC)TV 영상 등을 통해 정확한 사고 경위를 파악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