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승포' 김동한 "베이스 도는 순간이 꿈 같았다"

  • 등록 2013-09-12 오후 10:21:05

    수정 2013-09-12 오후 10:40:03

김동한. 사진=두산 베어스
[문학=이데일리 스타in 박은별 기자]“베이스를 도는 순간이 꿈 같았다.”

두산 2년차 내야수 김동한이 기분좋은 사고를 쳤다. 데뷔 첫 홈런이 극적인 결승포였다. 이보다 더 짜릿할 순 없었다.

두산은 12일 문학구장에서 열린 SK와 경기에서 9회초 터진 스리런 두 방으로 9-7 역전승을 거뒀다.

그 중심엔 김동한이 있었다. 이날 성적은 1타수 1홈런, 3타점. 5-7로 뒤지던 9회초 2사 1,2루서 역전 스리런을 때려내며 승리의 일등공신이 됐다.

0-7로 뒤지며 패색이 짙었던 두산. 8회부터 기적적인 승부를 연출하기 시작했다. 8회 2점을 뽑으며 공격력에 불씨를 살린 두산은 9회초 무사 1,2루서 최재훈이 바뀐 투수 윤길현을 상대로 스리런을 작렬시키며 추격의 고삐를 당겼다.

그리고 오재원은 마무리 박희수를 상대로 3루수 앞 기습번트로 내야안타를 연결시켰다. 분위기를 이어가는 재치있는 플레이.

하지만 이후 김재호와 박건우가 마무리 박희수를 이겨내지 못했다. 연속 아웃을 당하며 상승세를 타던 두산 분위기는 꺾이는듯 했다. 스코어 차가 벌어진 탓에 3번 타자 김현수마저 정수빈으로 교체된 상황. 두산 벤치의 선택은 대타 김동한이었다.

그리고 김동한은 기대에 200% 부응했다. 그가 마무리 박희수를 상대로 홈런을 터트릴 것이라 예상한 사람은 과연 얼마나 됐을까. 김동한은 보란듯이 박희수의 4구째 주무기 투심을 잡아당겼고 그 타구는 좌측 담장을 훌쩍 넘어갔다. 8-7, 역전에 성공. 더이상 극적일 수 없었던 김동한의 한 방이었다.

7연승 뒤 2연패에 빠지며 주춤했던 두산. 그 상승세를 다시 끌어올릴 수 있었던 1승이었다는 점에서 김동한의 한 방엔 큰 의미가 더해졌다.

김동한은 김진욱 두산 감독이 시즌 막판 허경민 대신 선택한 카드다. 이날 경기 전까지 14경기, 14타석에 나선게 전부인 선수. 그러나 기회에 비해 보여준 결과는 엄청났다. 5안타 5도루에 타율 4할1푼7리. 시즌 첫 선발 출전이었던 지난 3일 2안타 1득점을 기록하며 이름을 알리더니 4일 경기에서는 데뷔 첫 타점도 기록했다. 김동한이 공수에서 맹활약하고 있었기에 허경민마저 2군에 내려갈 수 밖에 없는 상황이었다.

그리고 김동한은 그런 김 감독의 기대에 200% 부응하는 맹활약을 펼쳤다. 자신의 이름 석자를 제대로 알린 한 방이었다. 김진욱 두산 감독은 “김동한이 두려움없는 스윙을 해줬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경기 후 김동한은 “갑작스러운 기회여서 타석에서 잘하면 좋다는 생각으로 긴장을 풀고 타석에 임했다. 직구 타이밍을 잡고 들어갔는데 투심이 떨어지지 않고 실투가 들어왔다. 원래 세리머니를 안하는 스타일인데 몸이 저절로 움직였다. 베이스를 도는 순간이 꿈 같았다”라고 소감을 말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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