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 1위' 매킬로이, 한국오픈 첫날 1언더파 산뜻한 출발

  • 등록 2013-10-17 오후 4:01:24

    수정 2013-10-17 오후 4:18:43

전 세계랭킹 1위 로리 매킬로이가 제56회 한국오픈 1라운드 3번 홀에서 티샷을 날리고 있다. 사진=KPGA
[천안=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전 세계랭킹 1위 로리 매킬로이(24·북아일랜드)가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코오롱 제56회 한국오픈 첫 날 산뜻한 출발을 보였다.

매킬로이는 17일 충남 천안 우정힐스 컨트리클럽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버디 4개, 보기 1개, 더블보기 1개를 묶어 1언더파 70타를 기록했다.

라운딩을 모두 마친 오후 3시 59분 현재 순위는 공동 12위. 4언더파 67타로 단독선두를 달리는 한민규(29)에 겨우 3타 뒤진 기록이다.

2009년, 2011년에 이어 통산 세 번째 이 대회에 초청선수로 참가한 매킬로이는 한국 골프의 ‘떠오르는 신예’인 김태훈(28), 아마추어 이창우(20·한국체대)와 함께 오전 11시 1번 홀에서 출발했다.

라운드 중반까지는 좀처럼 제 컨디션을 찾지 못했다. 아직 시차적응이나 코스 파악이 덜 된 듯 샷의 정교함이 떨어졌다. 버디 퍼트도 조금씩 홀컵을 벗어났다.

3번 홀(파4)에서 첫 보기를 범한 매킬로이는 곧바로 5번 홀(파5)에서 버디를 잡아 까먹은 타수를 만회했다. 전반 라운드를 이븐파로 마친 매킬로이는 13번 홀(파3)에서 치명적인 더블보기를 범하며 단숨에 2타를 잃고 말았다.

하지만 매킬로이는 실수에도 흔들리지 않고 오히려 반전의 기회로 삼았다. 14번 홀(파4)과 17번 홀(파4)에서 버디를 잡아 더블보기를 만회한 데 이어 18번 홀(파5)에서도 긴 버디 퍼트를 성공시켜 기어이 언더파로 경기를 마무리지었다.

한편, 이날 대회가 열린 우정힐스 컨트리클럽은 1라운드임에도 매킬로이를 보기 위해 5000여명에 가까운 구름 관중이 몰려 성황을 이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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