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러스 투수코치 "윤석민 박찬호 때보다 이해력 높다"

  • 등록 2014-02-21 오후 4:55:12

    수정 2014-02-24 오후 1:18:22

[이데일리 e뉴스 정재호 기자] 과거 ‘코리언특급’ 박찬호(40)의 스승으로 잘 알려진 데이브 월러스(66·볼티모어 오리올스) 투수코치가 윤석민(27·볼티모어 오리올스)의 적응에 제일 큰 힘을 실어줄 지도자로 주목받고 있다.

“윤석민은 미국에서 자신을 지도해주는 데 있어 가장 이상적인(ideal) 월러스 신임 투수코치를 가졌다”고 미국의 스포츠 방송사인 ‘컴캐스트 스포츠넷’이 21일(한국시간) 보도했다.

구단은 윤석민이 볼티모어 오리올스 구단 역사상 최초의 한국인이라고 홍보하고 있다.

그만큼 생소한 매릴랜드주 볼티모어에서 프로야구 선수로 적응하는 것이 쉽지만은 않을 전망이다. 언어문제 등 여러 악재 속에서도 베테랑인 월러스 투수코치를 만난 건 행운이다.

“월러스 투수코치는 과거 LA 다저스에서 한국인 첫 메이저리거였던 박찬호와 노모 히데오(45)를 가르쳐본 경험을 바탕으로 윤석민과 천웨이인(28·대만) 등 팀내 아시아 선수들을 지도하는 데 별다른 어려움이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고 방송은 기대했다.

박찬호는 최초 미국으로 건너갔을 때 마이너리그 피칭 코디네이터로 있던 월러스 밑에서 미국야구를 배웠다. 깊은 인연은 박찬호가 본격적으로 빅리그 무대를 밟았던 1996년으로 이어졌다. 다저스 투수코치로 승격한 월러스가 그를 반갑게 맞았다.

월러스는 당시 박찬호뿐 아니라 일본인 첫 메이저리그 선발투수로 각광받던 노모 히데오도 지도했다.

월러스 투수코치는 “그때의 도전은 지금보다 훨씬 더 어려웠다”고 회상했다.

그런 관점에서 본다면 윤석민은 오히려 쉽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그는 “박찬호가 미국에서 성공했기 때문에 윤석민에게는 도전이 보다 쉬워졌다”고 말했다.

이어서 “15년, 20년 전과 비교해 지금은 미국 문화와 야구지식에 더 나은 이해력을 가질 수 있다”며 “내 생각으로는 과거 박찬호가 했던 것에 비해 윤석민은 보다 높은 이해력을 가지고 이곳으로 건너왔다”고 짚었다.

그렇다고 걸림돌이 전혀 없는 건 아니다. 많은 이들이 야구는 만국 공통어라고들 하지만 미국야구는 아시아권의 그것과 아주 많이 달랐던 게 사실이다.

그래서 과거보다 아무리 높은 야구 이해력을 지니게 됐더라도 적응에는 시간이 필요하다. 가장 시급한 문제는 역시 의사소통 과정이다.

이는 박찬호, 노모 때부터 산전수전 다 겪은 월러스 투수코치가 아직도 고민하는 부분이다.

월러스는 “통역을 통하더라도 그게 선수의 원래 의도를 그대로 잘 해석했는지 항상 의문을 갖게 된다. 보디랭귀지(몸짓언어)도 마찬가지다”면서 “미국의 어린 선수들이나 중남미 출신의 어린 선수들로부터는 말과 보디랭귀지 등을 통해 감정과 감성 같은 그들만의 개성들을 어느 정도 체득할 수 있다”고 언급했다.

그러나 그는 “그런 방법들이 한국과 일본 선수들에게도 적용되는지 아직 확신하지 못하겠다. 이건 큰 부분이다. 내가 전달하길 원하는 메시지를 선수들이 정말로 알아들었는지 항상 궁금증이 생긴다”며 살짝 걱정하기도 했다.

월러스 투수코치는 적어도 미국생활 3년차인 천웨이인만큼은 의사소통에 문제가 없을 것임을 못 박았다. 천웨이인은 여전히 통역을 데리고 다니지만 이제 영어에 꽤나 숙달된 것으로 전해졌다.

이렇듯 윤석민 앞에는 넘어야 할 산들이 많다. 하지만 아시아 선수들에 대해 세심한 부분까지 속속들이 꿰뚫고 있는 투수코치를 가장 중요한 첫해에 운명처럼 만난 건 분명한 행운으로 받아들여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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