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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서울과 경기 과천, 세종시는 투기과열지구로 묶이며 앞으로 재건축 아파트의 조합원 지위 양도 등이 금지되고 대출 한도도 줄어들게 됐습니다. 다주택자도 내년 4월 이후 양도할 경우 양도소득세를 최대 30%까지 중과받게 됩니다. 이에 따라 경매시장 역시 실수요자나 주택을 끝까지 보유할 수 있는 자산가를 중심으로 재편될 것이란 전망이 제기됐습니다.
실제 12일 부동산경매정보업체인 지지옥션에 따르면 이번주(7~11일) 서울 아파트 주간 낙찰가율은 89.5%로 전주 대비 10.4%포인트 하락했습니다. 여전히 높은 수치이지만 지난 7월 셋째주(24~28일)만 하더라도 낙찰가율이 102.3%였다는 것을 비교해보면 확실히 과도한 낙찰가 경쟁은 진정된 듯합니다. 평균 응찰자 수도 같은 기간 16.5명에서 5.4명으로 3분의 1 정도로 줄어들었습니다.
반면 용도와 지역에 상관없이 전국 법원경매 시장을 들여다보면 이번주 2325건이 진행돼 977건이 낙찰됐습니다. 낙찰가율은 79.2%로 전주 대비 6.6%p 상승했으며, 총 낙찰가는 2894억원을 기록했습니다.
경기도 파주시 와동동에 있는 24.9㎡ 규모의 아파트 상가는 첫 경매에서 82명이 몰려 감정가의 183%인 4억 2271만원에 낙찰되는 등 물건에 따라 열기는 계속 이어지는 모습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