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당, 이례적 "文대통령 근로자의 날 메시지 공감"

김성원 대변인 1일 논평
"안전한 일터 만들겠다는 의지 깊은 공감"
다만 "주 52시간 등 질 낮은 일자리 몰려"
  • 등록 2020-05-01 오전 10:44:02

    수정 2020-05-01 오전 10:59:21

[이데일리 유태환 기자] 미래통합당이 1일 문재인 대통령의 근로자의 날 메시지에 대해 “이천화재 참사로 온 국민이 슬픔에 빠진 가운데, 무엇보다 안전한 일터를 만들겠다는 문재인 대통령의 의지에 깊은 공감을 표한다”는 입장을 내놨다. 일부 비판이 있기는 하지만 제1야당인 통합당이 문 대통령 메시지에 공감대를 나타낸 것 자체가 이례적이라는 평가다.

김성원 통합당 대변인은 이날 ‘문 대통령의 근로자의 날 메시지에 대한 입장’이라는 제하의 논평을 통해 “오늘 문 대통령이 언급한 ‘상생’의 가치에 전적으로 동의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김 대변인은 이천화재 참사에 대해 “철저한 원인규명과 사고수습에 협력함은 물론 법적·제도적 보완책 마련에도 적극적으로 임해나갈 것”이라면서도 “이와 별개로 이 정부 들어 급격한 최저임금인상, 대책 없는 주 52시간제 실시 등으로 인해 오히려 근로자와 청년들은 질 낮은 단기 일자리로 내몰리는 지경에 이르렀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로 인해 지금 근로자들은 당장 먹고 살 걱정부터 하는 처지가 되었다”며 “최악의 성적표를 받아든 3월 고용지표가 이를 방증한다”고 꼬집었다.

이어 “‘상생’의 가치는 기업에게 활력을 주어 일자리를 창출하게 하고 그 일자리에서 근로자들이 안심하고 일할 수 있을 때 비로소 실현될 수 있을 것”이라며 “과감한 규제완화와 경제기조 전환을 통한 기업능력제고, 이를 통한 양질의 일자리를 많이 만드는 것이야말로 진정 ‘근로자의 날’의 의미에 부합하는 첫걸음임을 잊지 말아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문 대통령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이천화재 참사를 언급하면서 “산재는 성실한 노동의 과정에서 발생한다”며 “그 어떤 희생에 못지않게 사회적 의미가 깊고 가슴 아픈 일이다. 무엇보다 안전한 일터로 산재를 줄이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또 “코로나19를 겪으며 우리는 ‘상생’이 얼마나 소중한 가치인지 돌아보았고, 새로운 가치를 만들고 나누는 노동의 중요성을 다시 생각하게 됐다”며 “노동자는 이제 우리 사회의 주류이며 주류로서 모든 삶을 위한 ‘연대와 협력’의 중심이 되어야 한다”고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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