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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공업생산과 서비스업생산이 각각 0.7%, 1.0% 감소했다. 광공업의 경우 식료품(-7.3%)이 기타식품 제조업, 낙농제품·식용빙과류 제조업 등 생산이 줄었고 자동차(-4.1%)가 코로나19 재확산과 주요 사업체의 신차 라인 설비 공사 등의 영향을 받았다.
서비스업은 숙박·음식점(-7.9%), 도소매(-1.5%) 등이 줄면서 지난 3월(-4.4%) 이후 5개월 만에 감소했다. 음식점·주점업·숙박업 등이 모두 부진했고 생활용품·음식료품·담배 도매업 등도 감소했다.
소비 지표인 소매판매는 3.0% 늘었다. 7월(-6.0%)대비 기저효과가 작용했고 가전제품 등 내구재(12.7%)와 음식료품 등 비내구재(0.9%) 판매가 늘어난 영향이다. 코로나19 재확산에 따른 외출 자제와 재택근무·원격수업 등으로 생활가전 판매가 늘었고 내식 수요도 증가했다.
소매업태별 판매는 전년동월대비로 전문소매점(-10.3%)·면세점(-34.1%)·백화점(-8.0%)·슈퍼마켓 및 잡화점(-4.1%)·대형마트(-0.2%)·편의점(-0.2%)은 줄었지만 무점포소매(30.3%)·승용차 및 연료소매점(4.3%)은 증가했다.
김보경 통계청 산업활동동향과장은 “코로나 재확산은 주로 숙박음식·도소매 등 서비스업 생산에 영향을 미쳤다”며 “소매판매는 기저 효과도 있었고 실내 생활이 많아지고 날씨 영향으로 제습기·공기청정기 같은 생활가전 판매가 늘었다”고 설명했다.
설비투자는 특수산업용기계 등 기계류(-5.8%)와 선박 등 운송장비 (-0.2%) 투자가 모두 줄어 4.4% 감소했다. 전월(-0.8%)보다 감소폭이 확대됐다.
국내 기계수주는 공공기타 등 공공(8.4%)과 도소매업 등 민간(0.2%) 모두 늘어 전년동월대비 0.5% 증가했다.
건설기성은 주거용 건축과 플랜트 공사 실적이 감소하는 등 건축(-6.5%)·토목(-8.5%) 모두 줄어 모두 줄어 7.1% 감소했다.
현재 경기 상황을 나타내는 경기 동행지수 순환변동치는 전월대비 0.4포인트 상승했다고 밝혔다. 앞으로 경제 전망을 보여주는 선행지수 순환변동치는 같은기간 0.6포인트 상승했다.
동행지수와 선행지수 순환변동치는 3개월 연속 동반 상승세로 이는 2016년 11~2017년 1월 이후 약 3년만에 처음이다.
다만 8월 중순 이후 코로나19 재확산 국면을 감안할 때 9월 하락은 불가피한 상황이다. 김 과장은 “이번 선행지수 등은 8월 중순 이후 코로나19 재확산이 반영되지 않은 수치로 사회적 거리두기 등이 반영되면 하락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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