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인]MBK, 한국앤컴퍼니 공개매수 추진

MBK, 조현식 손 잡고 주당 2만원에 공개매수
기존 대주주 몰아내고 그룹 정상화 꾀하겠단 명분
한국타이어 일가 형제의 난 3년 만에 재점화
  • 등록 2023-12-05 오전 8:53:07

    수정 2023-12-05 오전 8:53:07

[이데일리 김연지 기자] 조양래 한국앤컴퍼니(000240)그룹 명예회장의 장남인 조현식 고문이 국내 사모펀드(PEF)운용사 MBK파트너스와 손잡고 그룹 지주사인 한국앤컴퍼니 지분 공개 매수에 나선다. 한국앤컴퍼니는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 지분 30.67%를 보유하고 있다.

조 고문은 MBK파트너스와 전체 주식의 최소 20.35%에서 최대 27.32%의 지분을 시장에서 사들여 42.03%를 보유한 조현범 회장을 제치고 최대주주에 오른다는 계획이다. 한국앤컴퍼니그룹 경영권을 두고 약 3년 만에 형제의 난이 재점화된 셈이다.

5일 MBK파트너스는 이날부터 오는 24일까지 한국앤컴퍼니 지분을 공개매수한다고 밝혔다. 공개매수 가격은 주당 2만원으로 전날 종가(1만6820원)에 경영권 프리미엄 18.9%를 더한 가격이다.

MBK파트너스는 공개매수를 통해 총 발행주식 수의 최소 20.35%(1931만5214주)에서 최대 27.32%(2593만4385주)를 매입한다. 인수 주체는 특수목적회사(SPC)인 주식회사 벤튜라로, MBK파트너스의 2호스페셜시추에이션펀드가 지분 100%를 소유 중이다.

조 고문의 현재 지분율은 18.93%다. 공개매수에 성공하면 조 고문의 지분율은 39.28%에서 최대 46.25%까지 늘어난다. 여기에 조양래 명예회장의 장녀 조희경 한국타이어나눔재단 이사장 지분(0.81%)과 차녀 조희원 씨 지분(10.61%)까지 우호지분으로 확보한다면, 조 고문은 현재 한국앤컴퍼니 최대주주인 조현범 회장의 지분 42.03%를 넘어서게 된다.

MBK 측은 “공개매수가 성공해 50%를 넘는 지분에 대한 의결권을 확보하게 되면 기업지배구조를 다시 바로 세우고, 전문경영인 체제를 도입해 즉각적으로 한국앤컴퍼니의 기업가치 제고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공개매수로 한국타이어 일가 형제의 난은 3년여 만에 재발할 전망이다. 앞서 지난 2020년 6월 조양래 명예회장은 돌연 자신이 보유한 한국앤컴퍼니 지분 전량(23.59%)을 조현범 회장에게 블록딜 형태로 매각하면서 경영권 분쟁이 일었다. 이에 따라 조현범 부회장이 지주사 한국앤컴퍼니그룹 회장으로 선임됐고, 형인 조 고문은 경영 일선에서 밀려난 바 있다.

현재 조 회장은 계열사 부당지원과 200억원대 횡령·배임 등의 혐의로 구속된 상태다. 2014년 2월부터 2017년 12월까지 한국타이어가 계열사인 한국프리시전웍스(MKT)의 타이어 몰드 약 875억 원어치를 사들이면서 다른 제조사보다 비싼 가격을 지급하는 방식으로 부당 지원하는 데 관여한 혐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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