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 '11승' 3대 특명과 정면충돌하는 볼케스의 홈 기세

  • 등록 2014-07-21 오후 4:48:22

    수정 2014-07-22 오후 1:54:01

[이데일리 e뉴스 정재호 기자] 전반기를 두 자리 승수(10승5패 평균자책점 3.44)로 기분 좋게 마감한 류현진(27·LA다저스)이 시즌 15승 돌파를 향한 후반기 첫 스타트를 끊는다.

맞상대는 최근 3연승에 빛나는 피츠버그 파이어리츠(52승46패)다.

이번 LA 다저스와 피츠버그의 정면충돌은 내셔널리그(NL)의 서부와 중부를 대표하는 강호들의 맞대결이라는 점 외에 원정 최고 승률 구단과 홈 최고 승률 구단의 물러설 수 없는 한판 승부(3연전)로 주목받고 있다.

리그 ‘원정 1위 다저스 vs 홈 1위 피츠버그’ 흥미

올 시즌 다저스(55승45패)는 원정에서 30승21패로 메이저리그 전체를 통틀어 단연 1위다. 원정 30승은 다저스가 유일하다.

반대로 피츠버그는 홈에서 유난히 강하다. 안방에서 32승20패를 쓸어 담았는데 이는 NL 1위이자 전체 3위(LA 에인절스 34승16패, 오클랜드 애슬레틱스 32승16패)에 해당되는 호성적이다.

류현진이 다저 스타디움 마운드에서 역투하고 있다. 사진=Getty Images/멀티 비츠
류현진의 이름을 빼고 전반기 다저스의 원정 초강세 현상을 설명하지는 못한다.

류현진은 지난 7월9일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전에서 시즌 최악의 ‘2.1이닝 7실점’ 난조에 앞서 원정 ‘6승1패 평균자책점(ERA) 1.62’ 등으로 팀에 큰 힘을 실었다.

디트로이트전에서 와르르 무너졌음에도 시즌 원정 성적이 ‘9경기 6승2패 2.75’ 등으로 여전히 발군이다.

류현진이 다저스 원정 승률 1위의 견인차였다면 공교롭게도 22일(한국시간) 미국 펜실베니아주 피츠버그의 ‘PNC 파크’에서 격돌하게 되는 에딘손 볼케스(31·피츠버그)는 소속팀의 ‘홈 천하무적’ 기세의 주역 중 하나다.

그는 올 시즌 안방에서 ‘5승4패 ERA 3.70’ 등을 기록하고 있는데 그 기운이 최근 들어 하늘을 찌를 듯이 매섭다.

피츠버그는 6월20일 이후 홈에서 12승2패를 질주하며 상대팀들로부터 PNC 파크에서는 여간해선 해적선을 침몰시키기 어렵다는 평가를 이끌어내고 있다.

선발 로테이션의 괄목할 만한 상승세가 밑거름이다. 이 기간 선발투수들이 ERA 2.33을 합작하고 있고 이중 볼케스(시즌 8승6패 3.65)가 지난 홈 4경기 중 3경기에서 최소 6이닝 이상을 던지면서 1점 이하의 짠물 피칭을 이어가고 있다.

“나오면 완투승?” 볼케스의 최근 기세

그 결과 볼케스는 최근 4경기 연속 선발승(홈-원정 포함)을 거뒀고 이 기간 ERA는 경이적인 0.90을 찍었다. 앞서 4.35이던 시즌 ERA는 3.65로 곤두박질쳤다.

작년 다저스에서 뛰던 들쑥날쑥했던 볼케스를 생각하면 곤란하다는 뜻이다.

성적은 곧 믿음으로 표출된다. ‘명장’ 클린트 허들(57) 피츠버그 감독은 “볼케스가 일단 5회를 넘어가면 그대로 경기를 끝낼 듯한 냄새를 풍긴다”며 “요즘 기세라면 5-6회는 생각하지도 않는 것처럼 보인다”고 말했다.

그도 그럴 것이 볼케스는 4연속 선발승 동안 ‘8이닝, 6이닝, 7이닝, 9이닝(11일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전 1실점 완투승)’ 등의 ‘이닝 이터’로서 면모를 유감없이 뽐냈다.

볼케스는 다저스를 상대로도 강했다. 지난 3차례 맞대결에서 ‘2승1패 ERA 2.04’ 등을 기록했다.

가장 최근 승부(6월2일 다저 스타디움 5이닝2실점)에서 그나마 볼케스를 ‘3타수2안타’ 등으로 두들겼던 야시엘 푸이그(23·다저스)가 투구에 손을 맞아 출전을 장담할 수 없고 올 시즌 피츠버그를 상대로 ‘15타수7안타’를 휘두른 핸리 라미레스(30·다저스) 또한 21일 세인트루이스전에서 공에 손등을 강타당하고 교체돼 운마저 따라주는 모양새다.

다저스는 지난 8경기 타율이 0.213에 그치며 단 16점밖에 못 뽑았다.

최근의 이런 전체적인 분위기를 감안하면 류현진에게 웃어주는 점이 그다지 많지는 않다.

그러나 후반기 지상과제로 ‘ERA 낮추기’를 첫손에 꼽은 류현진은 그동안 ‘피츠버그 킬러’로 전적을 착실히 잘 쌓아왔다.

좋게 보면 이참에 한창 물오른 해적선을 그들의 불패 공식인 안방에서 침몰시키고 천적관계를 명확히 할 기회를 얻었다.

류현진에 떨어진 후반기 첫 과제

그런 의미에서 피츠버그전을 앞둔 류현진에게는 3가지 특명이 내려졌다.

첫째 다저스의 1위 수성과 둘째 원정 최강 다저스답지 않게 지난 5일 이후 2주일째 끊어진 원정 연승, 마지막은 피츠버그전 불패 신화다.

다저스는 현재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2경기 덜 치름)와 승차 없이 승률에서 뒤진 NL 서부지구 공동 1위에 올라있다. 공격력 저하로 후반기 첫 시리즈를 1승2패로 출발한 다저스로서는 매 경기가 살얼음판이어서 승리가 절실한 이때 팀에 제대로 된 공헌을 해야만 에이스급으로 인정받을 수 있다.

원정 최고 승률 팀이 6월25일과 7월5일 사이 연출된 원정 4연승 이후 15일째 원정 연승이 없다는 점도 류현진에게 주어진 숙제다.

21일 에이스 클레이튼 커쇼(26·다저스)가 나선 경기에서 4-3의 짜릿한 신승을 거둔 여세를 몰아 류현진이 2주일만의 원정 연승에 마침표를 찍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류현진 개인적으로는 그동안 피츠버그전에서 매우 강했던 이미지를 못 박을 필요가 있다. 통산 2경기를 붙어 ‘2승무패 ERA 2.92’ 등으로 잘 던졌다. NL 중부지구에서 선두 싸움(1위 세인트루이스와 밀워키 브루어스에 -1.5게임차)을 벌이고 있는 피츠버그는 추후 가을에 높은 무대에서 다시 만날 소지가 있어 확실히 기를 꺾어놓는 게 좋다.

강렬한 인상이 심어지게 되면 상대가 피츠버그일 경우 류현진의 포스트시즌(PS) 3번째 선발순서가 일찌감치 굳어지게 된다.

경계해야 될 타자로는 스위치히터 2루수 닐 워커(28·피츠버그)가 꼽힌다. 그는 류현진에게 ‘6타수무안타’ 및 통산 다저스전 ‘22경기 0.160’ 등으로 약했으나 지난 주말 ‘12타수7안타’를 포함한 10경기에서 ‘0.359 3홈런 2루타 3개 3루타 1개’ 등의 가공할 장타력을 뿜어내고 있다.

팽팽한 1-2점차 투수전 양상이 전개될 가능성이 높다면 워커의 한방을 조심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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