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안보의 시대, 국가간 연대 중요"…KSP 성과공유 컨퍼런스

주제 '경제안보 전략으로 지식공유사업 역할 전환'
한국 경제·사회 발전 노하우 국제사회 공유·지원 사업
"새 글로벌 경제 질서…산업·기술 역량이 안보 직결"
  • 등록 2023-09-11 오전 9:33:28

    수정 2023-09-11 오전 9:33:28

[세종=이데일리 이지은 기자] 정부가 경제 안보 전략으로서 지식공유사업의 역할 전환 방안을 모색한다.
김병환 기획재정부 1차관이 5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제30차 비상경제차관회의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기획재정부는 11일 서울 조선호텔에서 ‘2023 경제발전경험공유사업(KSP) 성과공유 컨퍼런스’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KSP란 한국의 경제·사회 발전 노하우를 국제사회와 공유해 협력국가들의 경제·사회 발전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김병환 기획재정부 1차관은 개회사를 통해 “공급망의 안정과 다변화를 위하여 보편적 가치를 공유하는 국가 간의 연대와 협력도 더욱 중요해졌다”면서 “새로운 글로벌 경제 질서에서는 국가의 산업·기술 역량이 경제를 넘어 안보와도 직결되는 만큼 그 중요성이 더욱 커지고 있다”고 강조했다.이어 KSP가 나아가야할 세 가지 방향으로 △협력국의 산업·기술 혁신역량 강화 지원 확대 △장기적 협력 모델 구축 △국가 간 상호 보완과 협력 촉진 등을 제시했다.

김 차관은 “KSP를 구체적 문제 해결을 위한 자문 중심으로 전환하고, 정책제안·제도개선·인력양성을 아우르는 종합 컨설팅으로 고도화하겠다”며 “장기적 협력을 더 확대하고 실제 사업화로 이어질 수 있도록 EDCF 등 개발금융과의 연계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또 “국제기구와 공동 컨설팅을 통해 포용적 협력 네트워크도 구축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조동철 한국개발연구원(KDI) 원장도 환영사를 통해 “현재 산업부문 간 경계가 모호한 ‘빅 블러(Big Blur)’의 위기에 직면했다”며 “다양한 위기 극복 경험과 지식을 공유하는 연대 강화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개발경제학 분야 세계적 석학인 제프리 삭스(Jeffrey Sachs) 미국 컬림비아대 교수는 기조연설자로 나섰다. 그는 현재 세계경제를 복합위기 상황으로 진단하고, 이를 해결하기 위해 기술·환경·기후 등 다양한 분야에서 각국의 연대가 필요함을 강조했다. 또 “이 과정에서 최첨단 기술 보유 국가인 한국이 변화를 선도하는 중요한 역할을 해야 한다”고 언급했다.

본 세션에서는 고형권 전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대사를 좌장으로 국내외 주요 인사가 발제자로 참여했다. 지식공유사업의 역할전환, 민간제안 사업과 후속연계 지원 방안 등을 주제로 발표와 토론이 진행됐으며 선진국과의 협력 확대, 핵심기술 연구에서의 국제협력 강화 등의 의견이 제기됐다.

KSP 대표성과 공유 세션에서는 인도네시아, 파라과이, 르완다의 사례발표가 이어졌다. 시티 아지자 인도네시아 협동조합중소기업부 차관은 “KSP를 통해 마련한 인도네시아형 기술혁신 인증제도의 운영을 위해 법률 제정 등을 추진할 계획”이라며 “KSP가 제도개선 등 실제 성과로 이어지고 있다”고 밝혔다.

아울러 이번 행사에는 KSP 협력국 및 국제기구 고위인사, 국내외 개발협력 전문가, KSP 참여기관, 주한 외교사절 등 300여명이 참석했다. 기재부 관계자는 “향후 KSP가 협력국의 제도개선 등 실질적인 성과로 이어져 우리기업의 해외진출 등까지 연계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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