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흥은행이 이달중 자산관리회사(AMC)를 설립해 2조원에 달하는 부실자산을 정리한다.
조흥은행 관계자는 6일 “고정이하의 부실여신중 1조5000억원어치를 부실자산투자 전문회사에 매각하고 대출금 회수가 거의 불가능한 채권 5000억원어치를 손실로 상각처리키로 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또 “론스타 골드만삭스 등 국내외 부실자산투자회사들과 가격협상을 진행하고 있다”며 “조만간 투자회사를 최종 선정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조흥은행은 투자회사가 결정되면 5대5의 지분으로 자산관리회사(AMC)를 공동 설립한다.
이번 부실채권 매각과 손실처리로 조흥은행의 전체 부실자산규모는 5조6000여억원에서 3조6000여억원으로 줄어들게 된다. 조흥은행은 이와 별도로 6000억원 규모의 부실자산에 대해서도 연내에 담보권을 실행하는 방법 등으로 부실채권을 줄이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