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양은 가득히' 한지혜, "고정된 이미지 벗어나고 싶었다"

  • 등록 2014-02-13 오후 3:20:39

    수정 2014-02-13 오후 3:20:39

배우 한지혜가 13일 오후 서울 영등포 타임스퀘어에서 열린 KBS 2TV 월화드라마 ‘태양은 가득히(극본 허성혜·연출 배경수, 김정현)’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사진=김정욱기자)
[이데일리 스타in 강민정 기자] 배우 한지혜가 연기 성장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한지혜는 13일 오후 2시 서울 영등포 타임스퀘어에서 열린 KBS2 새 월화미니시리즈 ‘태양은 가득히’ 제작발표회에 참석했다. 한지혜는 그 동안 MBC 주말 드라마의 여주인공으로 나서며 ‘시청률 보증수표’로 통했다. 이번 작품 역시 그에 대한 부담감이 있겠지만 한지혜는 무엇보다 연기 성장에 방점을 찍었다.

한지혜는 “한달 넘게 이 캐릭터를 연기하기 위해 기다렸다”며 “이 역할을 꼭 하고 싶었던 이유는 그 동안 해왔던 캐릭터에 대한 이미지가 굳어진 것 같았기 때문이다”고 말했다. 이어 “충분히 다른 연기를 할 수 있다는 걸 보여주고 싶었는데 이 역할은 그런 욕심을 뛰어 넘어 한단계 성장된 모습을 보여줄 수 있겠다는 기대도 든다”면서 “클래식 음악이나 서정적인 음악을 들으면서까지 이 캐릭터에 내 정서를 맞출 수 있도록 노력해왔다”고 강조했다.

한지혜는 극중 한영원 역으로 명품 주얼리 브랜드 벨 라페어의 대표로 등장한다. 약혼자 공우진이 갑작스레 살해 당한 후 누구도 믿지 못하게 된 캐릭터다. 두 번 다시 사랑은 하지 않을 거라 생각했지만 이은수(윤계상 분)의 등장으로 그 믿음이 흔들린다. 과거 자신의 원망하고 미워한 정세로가 이은수와 같은 인물일 거라 상상도 하지 못한채 그와 손잡고 세상 밖으로 나오는 연기를 소화한다.

‘태양은 가득히’는 감성 멜로를 표방한 드라마다. 분노와 미움, 복수와 사랑 등 상충되는 감정이 4명 남녀 주인공 사이에서 충돌하는 모습을 통해 치명적인 매력을 어필할 예정이다. 큰 줄기는 태국에서 벌어진 다이아몬드 도난사건으로 인해 아버지와 인생 모두를 잃어버린 남자 정세로(윤계상 분)와 사랑하는 약혼자를 잃은 여자 한영원(한지혜 분)의 치명적인 로맨스다. 윤계상, 한지혜, 조진웅, 김유리 등이 출연한다. ‘난폭한 로맨스’, ‘소문난 칠공주’ 등을 연출한 배경수 PD와 KBS2 드라마스페셜 ‘마음을 자르다’, ‘헤어쇼’ 등을 쓴 허성혜 작가가 호흡을 맞춘다. ‘총리와 나’ 후속으로 17일 오후 10시 1,2회 연속 편성으로 첫 전파를 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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