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SVB 파산 여파…장중 환율, 10원 이상 급락해 1310원 초반대로

7.2원 내린 1317.0원에 개장…1310초반 등락
달러인덱스 104선 초반선, 약세 흐름
  • 등록 2023-03-13 오전 9:15:56

    수정 2023-03-14 오전 9:59:04

[이데일리 하상렬 기자] 원·달러 환율이 10원 이상 급락해 1310원초반대로 내렸다.

사진=AFP
13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이날 환율은 오전 9시 10분 기준 건 거래일 종가(1324.2원) 대비 13.1원 떨어진 1311.1원에 거래 중이다.

간밤 뉴욕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거래된 원·달러 1개월물은 1318.0원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 포인트(-2.45원)를 고려하면 이날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보다 3.75원 내려 개장할 것으로 예상됐다.

이날 환율은 역외 환율을 반영해 전 거래일 종가보다 7.2원 내린 1317.0원에 개장했다. 이후 1310.1원까지 내린 뒤 그 폭을 유지한 채 1310원 초반선에서 등락 중이다.

실리콘밸리은행(SVB) 파산으로 인한 위험자산 회피 심리가 오히려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긴축 완화 가능성을 불러일으키면서 환율 하락을 이끌고 있다. 미국 역대 2위 규모의 SVB 도산으로 인해 연준이 긴축 속도를 늦추고 연말 금리 인하를 단행할 수 있다는 낙관론이 떠오르고 있는 것이다.

SVB는 대규모 예금 인출에 직면한 뒤 증자에 실패하면서 매각을 추진했으나, 당국이 은행을 폐쇄하고 정부관할로 전환했다. 이에 연쇄적인 미국 소규모 은행 도산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연준의 긴축 속도 조절 가능성이 부활했다. 이에 지난 주말 연준 통화정책에 민감한 미국채 2년물 금리는 전거래일 대비 약 29bp(1bp=0.01%포인트) 급락했다.

SVB에 이어 시그니처은행도 폐쇄됐다. 블룸버그 등에 따르면 미국 재무부와 연준, 연방예금보험공사(FDIC)는 12일(현지시간) ‘시스템적 위험’을 들어 “뉴욕주 금융당국이 시그니처은행을 폐쇄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이런 분위기를 반영한 듯 달러화는 약세를 보이고 있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화 가치를 지수화한 달러인덱스는 12일(현지시간) 오후 8시 10분께 104.17을 기록하고 있다.

한편 외국인 투자자들은 코스피 시장에서 장초반 99억원어치를 순매수하고 있다. 코스피 지수는 오전 9시 5분 기준 전 거래일 대비 6.71포인트(0.28%) 오른 2401.30에 거래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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