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O칼럼)구자천 대표, "꿈의 사회(Dream Society)"

  • 등록 2007-04-16 오전 10:46:21

    수정 2007-04-16 오전 10:46:56

[신성델타테크 구자천 대표] 아주 오래된 이야기가 새삼스럽게 떠올랐다.

새로 이사간 서울 외삼촌 댁을 찾아가기 위해 어머님께 전화를 했다. 신촌에서 버스를 타고 대방동 사거리에서 내리면 우측에 ‘노루’약국이 보일 것이고 그 옆길을 따라 쭉 올라가라는 말씀이었다. 나는 친구와 같이 재미있게 이야기를 하며 그곳에 도착하여 열심히 ‘기린’약국을 찾기 시작했다. 분명히 어머님은 ‘기린’약국이라고 하셨던 것 같았다.

그러나 사거리 모퉁이에는 ‘노루’도 아니고 ‘기린’도 아닌 ‘사슴’약국이 조그맣게 눈에 띄었다. 우린 박장대소를 하며 웃었고 결국 외삼촌댁을 찾을 수 있었다.
 
어머님은 시골에서 늘 ‘노루’를 보시면서 살아오셨고 우리는 동물원에서 멋진 ‘기린’의 모습을 보며 즐거워했었다. 그러나 약국 주인은 청순하고 아름다운 사슴을 닮고자 하여 약국이름을 그렇게 정한 것 같다.

이 이야기는 우리의 창의성과 사고의 폭이 얼마나 환경과 경험의 제약을 받고 있는지를 재미있게 나타내고 있는 것 같다. 과거를 반추하며 씁쓸한 미소를 지어본다.
 
지금은 누구나 기술중심의 사회라고 말한다. 그러나 다가올 사회는 창의력과 상상력 중심의 ‘꿈의 사회’가 실현될 것이다. 꿈의 사회에 진입하기 위해서는 창조성이 필요한데 그 창조성이 자라기 위해서는 3가지 토대가 형성되어야 한다.

그 첫째는 복잡성(Complexity), 둘째는 변화(Change), 셋째는 경쟁(Competition)이라고 한다. 즉, 지속적인 발전을 위한 경쟁단계에서 모든 개인과 조직은 창조성이 요구된다는 것이다.

지금의 우리 현실이 바로 3가지 토대를 형성하고 있다.

모든 기업과 개인은 다양성과 복잡성에 매여 조직과 행동은 얽히고 설켜 있으며 새로운 것을 향한 변화와 혁신을 갈구하고 있다. 또한 경쟁의 도는 끝없이 치올라 무한경쟁의 달음박질을 치고 있는 게 기업의 현실이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 각 기업들은 창조 경영과 이미지 경영을 강조하며 돌파구를 찾아나간다.
 
현재 우리는 ‘꿈의 사회’를 이루기 위한 진입의 단계에 직면해 있다. 과거의 경험과 자아의 개념에 집착하지 말고 발상의 전환을 통하여 새로운 패러다임을 추구해가는 훈련이 우리 젊은이들에게 절실히 요구된다.

그러나 이런 급박한 시대의 변화가 아직 우리나라의 교육현장에서는 일어나지 못하고 있는 것 같아 안타깝다. 하루 빨리 젊은학생들에게 창의력과 상상력을 향상시키는 교육프로그램을 가동해야 한다.

그래서 1+1=2가 아니라 자신의 상상력에 따라 결정되는 답을 얻어내고 그 답의 결정과정을 논리적으로 설명해 낼 수 있는 역량을 키워 주어야 한다.

한 세대가 바뀐 30년 후엔 그들이 이 땅에 ‘Dream Society’의 주인공이기 때문이다.
 
 
구자천 대표
<약력>
1982년 2월 연세대 경영대학원 졸업
1987년 11월 신성델타테크(주) 설립
2003년 4월 근로자의 날 경영자부문 `대통령상`수상
2006년 5월 중소기업 경영자부문 은탑산업훈장 수훈
2007년 2월 창원대 경제학 박사
신성델타테크(주)
1987년 11월 신성델타테크(주) 설립
1992년 12월 대통령상 표창(산업계 5대 더하기 운동)
2002년 12월 국무총리상 수상(신노사문화대상)
2004년 8월 코스닥 상장
2006년 9월 신노사문화 우수기업 선정
2006년 12월 과기부 부총리상 수상(대한민국 신성장 경영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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