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지리아 감독 "한국축구 실력은 세계20위권"

  • 등록 2010-08-11 오후 10:47:44

    수정 2010-08-11 오후 11:13:01



[수원월드컵경기장 = 이데일리 SPN 송지훈 기자] 나이지리아축구대표팀을 이끌고 방한한 어거스틴 오웬 감독대행이 한국축구의 발전상에 대해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오웬 감독대행은 11일 오후8시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한국축구대표팀(감독 조광래)와의 A매치 평가전 직후 가진 기자회견에서 "오늘 경기는 매우 어려운 경기였다"며 "1-2로 패한 것이 결코 나쁜 결과가 아니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한국이 매우 좋은 팀이라는 사실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내 생각에 한국축구는 세계 20위권에 들 수 있는 실력을 갖추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날 나이지리아는 공격수 피터 오뎀윙기가 전반28분에 한 골을 터뜨렸으나, 전반18분과 전반45분에 윤빛가람(경남)과 최효진(서울)에게 연속골을 허용해 1-2로 패했다.

오웬 감독대행은 "전임 허정무 감독 시절과 조광래 현 감독 부임 이후 바뀐 대표팀에 대해 큰 차이를 느끼지 못했다"고 언급한 뒤 "가장 또렷한 차이는 월드컵 당시에는 스코어가 2-2였지만, 오늘은 1-2라는 사실 뿐"이라고 덧붙였다.

이어 활약이 돋보인 한국 선수를 꼽아달라는 취재진의 질문에 대해 "주장 박지성 선수와 공격수 박주영의 플레이가 돋보였고, 수비수 조용형의 플레이도 좋았다"는 답을 내놓았다. 아래는 오웬 감독대행의 일문일답.


-오늘 경기를 마친 소감은
▲오늘 경기는 매우 어려운 경기였다. 1-2는 나쁜 결과가 아니었다. 한국은 좋은 팀이었고, 우리는 시차적응 등에서 어려움을 겪었다.

-조광래 감독 체제로 바뀐 대표팀을 허정무호 시절과 비교해 평가한다면
▲큰 차이를 느끼지 못했다. 가장 또렷한 차이는 월드컵 당시에는 스코어가 2-2였는데, 오늘은 1-2라는 점 뿐이다. 히딩크 감독과 아드보카트 감독 이후로 한국축구는 많은 발전을 이뤄낸 것 같다.

-한국팀의 플레이를 보며 어떤 점을 느꼈는가
▲한국의 수비조직력이 매우 뛰어났다. 수비가 강해 공격수들이 뚫어내는데 어려움을 겪었다. 공격적으로도 한국이 우위를 점했다.

-한국 선수 중 어떤 선수의 활약이 인상적이었는가
▲주장 박지성의 활약이 돋보였고, 공격수 박주영도 뛰어난 활약을 보여줬다. 수비수 조용형도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

-아프리칸네이션스컵을 준비 중인데
▲오늘은 국내에서 뛰는 어린 선수들에게 기회를 준 경기였고, 신구조화를 테스트했다. 네이션스컵을 대비해 좋은 경기를 한 것 같다.

-한국축구가 국제적인 수준과 견줘 어느 정도 위치까지 와 있다고 보는가
▲한국은 매우 좋은 팀이다. 세계 20위 안에는 충분히 들 수 있는 팀이라는 생각을 갖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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