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저스 이디어, 킨슬러와 맞트레이드설 고조..'22홈런' 시거도 물망

  • 등록 2013-10-28 오후 4:47:57

    수정 2013-10-29 오후 5:48:20

[이데일리 e뉴스 정재호 기자] 류현진(26·LA다저스)의 LA 다저스가 잉여 외야수를 활용해 팀에 꼭 필요한 내야수를 데려오는 깜짝 트레이드를 단행할지 모른다는 소문이 퍼지고 있다.

미국 캘리포니아주 언론인 ‘밸리 베이 뉴스’는 “올겨울 다저스가 텍사스 레인저스와 트레이드를 통해 외야수 안드레 이디어(31)를 주고 내야수 이언 킨슬러(31)를 받는 윈-윈 트레이드를 모색할 수 있다”고 27일(한국시간) 전했다.

다저스는 오프시즌 동안 발목 및 왼쪽어깨 수술을 받는 맷 켐프(29)의 건강한 복귀를 기대하고 있다. 켐프가 예상대로 내년 정규시즌 개막에 맞춰 돌아오면 ‘좌익수 칼 크로포드-중견수 켐프-우익수 야시엘 푸이그’로 주전 외야진을 구성할 가능성이 높다.

LA 다저스의 안드레 이디어가 타석에서 힘차게 방망이를 돌리고 있다. 사진=Gettyimages/멀티비츠
따라서 2018년 바이아웃(위로금) 250만달러를 포함해 향후 4년간 7150만달러를 보장받고 있는 이디어가 설 자리를 잃게 된다. 2013시즌 부진했던 이디어(142경기 타율 0.272 12홈런 52타점 등)는 올겨울 다저스의 트레이드 대상 1순위로 분류되고 있다.

이디어를 원하는 구단은 텍사스 레인저스, 시애틀 매리너스, 뉴욕 메츠 등으로 공교롭게 자유계약선수(FA)가 되는 ‘추추 트레인’ 추신수의 예상 행선지와 닮은꼴이다.

이디어 트레이드를 두고 흘러나오는 각종 지역 언론의 소문을 종합해볼 때 다저스가 짜낼 수 있는 묘안은 크게 2가지라고 매체는 내다봤다. “첫째 텍사스의 내야수인 킨슬러와 맞바꾸는 방안이고 둘째 시애틀의 3루수 카일 시거(26)와 트레이드할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다.

나이도 동갑인데다 계약기간, 2013시즌 성적 등등에서 서로 닮아있는 이디어-킨슬러 맞트레이드는 서로 윈-윈이 될 것으로 분석된다. 다저스와 텍사스는 잉여 자원을 맞교환해 부족한 자리를 메울 수 있기 때문이다.

텍사스는 데이비드 머피의 부진으로 시즌 내내 좌익수 포지션에 구멍이 나 애를 먹었다. 이에 텍사스는 리드오프(1번타자) 부재의 고민을 한꺼번에 묶어 FA 외야수 추신수 영입전에 총액 1억달러 이상을 베팅할 수 있다는 보도가 나오고 있다.

텍사스 입장에서 이디어는 추신수 못지않은 좋은 대안이 될 수 있다. 특히 그 맞교환 상대가 킨슬러라면 금상첨화다. 킨슬러는 이디어와 마찬가지로 옵션이 걸린 2018년까지 5900만달러에 장기계약 돼 있다.

킨슬러(136경기 0.277 13홈런 72타점 15도루 등)가 잠시 주춤하는 사이 텍사스에는 엘비스 안드루스(23)를 비롯해 주릭슨 프로파(20)라는 젊고 뛰어난 내야수가 자리를 잡았다. 이제는 킨슬러가 없어도 크게 걱정하지 않아도 될 상황을 맞은 것이다.

다저스 입장에서 볼 때는 제4의 외야수로 써야할 거액의 이디어를 처분하는 대가로 힘과 스피드를 겸비한 베테랑 내야수 킨슬러를 데려올 수 있다면 이보다 더 좋을 수 없다.

다만 최근 계약한 쿠바용병 알렉스 게레로(26)와 포지션이 겹치는 문제가 걸림돌이다. 매체는 “킨슬러의 다저스 행에 가장 큰 문제는 포지션(2루)”이라고 지적했다.

둘 중 하나는 3루로 가야 되는데 일단 킨슬러와 게레로 모두 원 포지션이 유격수 출신이어서 팀 필요에 따라 3루수로 적응하는 데는 문제가 없을 것으로 보인다.

이디어는 시애틀 매리너스 또는 뉴욕 메츠로 트레이드설이 제기되고 있기도 하다. 시애틀로 가게 된다면 다저스의 특급 유망주(유격수/3루수) 코리 시거의 친형인 좌타자 카일 시거(160경기 0.260 22홈런 69타점 9도루 등)와 트레이드될 수 있다는 전망이다.

“시애틀이 시즌 내내 이디어에 관심을 표명해왔고 여전히 관심이 남아있다고 봤을 때 트레이드 가능성은 충분하다. 그러나 과연 시애틀이 이디어를 데려오기 위해 2017년까지 싸게 활용할 수 있고 파워까지 검증받은 젊은 3루수를 쉽게 포기하려 할지 의문”이라고 매체는 언급했다.

한편 카일 시거의 친동생인 코리 시거(19세·193cm 좌타자)는 부진한 시즌 출발을 딛고 올해 다저스에서 가장 두드러진 활약을 펼친 마이너리그 유망주로 떠올랐다.

2013시즌 다저스 산하 싱글A와 하이싱글A에서 주로 유격수를 맡으며 ‘101경기 0.269 100안타 16홈런 72타점 10도루’ 등을 기록했다.

만약 좌완특급 데이비드 프라이스(28·탬파베이 레이스)를 위해 시거를 내줘야 한다면 그 트레이드는 장기적인 관점에서 다저스에게 바람직하지 않다는 충고가 최근 LA 지역 언론을 통해 지속적으로 흘러나올 만큼 코리 시거의 가치가 급상승하고 있다.

향후 류현진, 야시엘 푸이그(22) 등과 함께 다저스를 대표할 시거는 미래의 3루수(또는 유격수)가 유력시되는데 아직은 1-2년의 시간이 더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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