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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롯데 칸타타 여자오픈(총상금 8억원) 2라운드가 끝난 뒤 노예림(19)이 활짝 웃었다. 2주간의 자가격리를 끝내고 나흘 만에 출전한 이번 대회 둘째 날까지 7언더파 137타를 기록하며 컷 통과에 성공했다는 안도의 미소였다.
노예림은 이날 제주 서귀포시 롯데스카이힐 제주 컨트리클럽 스카이·오션 코스(파72)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에서 1언더파 71타를 쳤다. 버디 6개와 보기 3개, 더블 보기 1개를 묶어 1타를 줄인 노예림은 낮 12시 40분 현재 중간합계 7언더파 137타 공동 7위에 이름을 올렸다.
대회 첫날 6언더파 66타를 몰아쳤던 노예림은 둘째 날에도 나쁘지 않은 경기력을 선보였다. 3번홀과 4번홀 버디로 기분 좋게 2라운드를 시작한 노예림은 5번홀에서 첫 보기를 적어냈다. 6번홀에서는 티샷이 오른쪽으로 아웃 오브 바운스(OB)가 나며 위기를 맞았다. 노예림은 더블 보기를 기록했고 상승세에 제동이 걸리는 듯 했다.
그러나 노예림은 침착했다. 7번홀 버디로 분위기를 바꾼 노예림은 12번홀과 13번홀에서 각각 1타씩을 줄이며 언더파 대열에 합류했다. 16번홀과 17번홀에서는 노예림이 연속 보기를 범했지만 마무리는 완벽했다. 그는 또 하나의 버디를 추가했고 1언더파로 2라운드를 마쳤다.
이번 대회 첫날과 둘째 날 상위권에 이름을 올린 노예림은 남은 라운드에 임하는 각오도 전했다. 그는 “이번 대회 목표를 사흘 내내 언더파 스코어로 잡았는데 기회가 된다면 톱10까지 노려보고 싶다”며 “최종 4라운드, 마지막 18번홀까지 한 타, 한 타 온 힘을 기울여 치겠다”고 다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