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진투자증권, 외국기업 IPO시장 '다크호스'로

주관사 맡은 미국 엑세스바이오 30일 코스닥 상장
IPO팀 4명 메리츠종금 출신..中 웨이포트 상장 주관
  • 등록 2013-05-22 오전 10:00:00

    수정 2013-05-22 오전 10:00:00

[이데일리 하지나 기자] 유진투자증권이 외국계 기업공개(IPO) 시장의 다크호스로 떠오르고 있다.

21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유진투자증권이 상장 주관을 맡은 미국 한상기업 엑세스바이오가 오는 30일 코스닥에 상장한다. 유진투자증권이 외국기업 IPO 대표주관을 맡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하지만 시장에서 이들을 바라보는 시선은 남다르다.

유진투자증권의 IPO팀 7명 중 4명은 메리츠종금 출신으로 외국기업 IPO시장에서 화려한 전력을 자랑한다. 사실상 외국기업 IPO업무가 이번이 처음은 아닌 셈이다.

메리츠종금은 지난 2010년 중국계 기업인 웨이포트(900130)유한공사의 코스닥 상장 주관 업무를 맡았다. 웨이포트 상장 후 오주현 부장과 김태우 팀장을 비롯한 IPO팀은 앞서 유진투자증권에 자리를 잡은 김성태 기업금융본부장을 따라 통째로 보금자리를 옮겼다.

이들은 이미 메리츠종금 시절부터 외국계 기업 IPO를 틈새시장으로 여겼다. 대형사 틈바구니에서 중소형 증권사가 살아남기 위해선 외국기업 IPO가 중요한 경쟁력이 될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오주현 유진투자증권 IPO 부장은 “일반 기업의 상장업무는 대형사들간의 주관 경쟁이 치열하지만 수수료는 대게 3%를 넘지 못한다”며 “외국기업 IPO만이 살길이라고 판단해 2008년부터 중국시장을 자주 방문했다”고 설명했다.

결국 오랜 경험과 팀워크를 토대로 유진투자증권은 지난해 대형 증권사들을 제치고 엑세스바이오의 대표주관 자리를 꿰찼다.

엑세스바이오가 성공적으로 상장하면 추가로 예정된 외국기업 상장도 급물살을 탈 것으로 기대된다. 현재 유진투자증권은 중국기업 10여곳과 이미 주관계약을 맺은 상태다.

엑세스바이오는 이미 절반은 성공했다는 평가도 나온다. 지난 13~14일 진행된 일반공모 청약 경쟁률이 692.28대 1에 달했다. 46억원을 모집하는데 3조1690억원이나 몰렸다.

청약금액 기준으로 올해 실시된 일반공모 중 최대 금액이다. 역대 해외기업 공모 중에서도 청약금액과 경쟁률 면에서 최고 기록을 세웠다.

오 부장은 “앞으로도 외국기업 IPO를 전문적으로 진행할 예정”이라며 “엑세스바이오 상장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되면 홍보효과도 상당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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