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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자철은 12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카타르 알 가라파에서 알 코르로 이적한다”고 밝혔다.
전 소속팀 알 가라파와 계약이 끝난 뒤 자유계약선수 신분인 구자철은 해외클럽 잔류와 K리그 복귀 등을 놓고 고민해왔다. 그런 가운데 독일 출신인 빈프리트 셰퍼 감독이 직접 연락을 할 정도로 큰 관심을 나타낸 카타르 스타스(1부)리그의 알 코르에 새 둥지를 틀게 됐다.
구자철은 2011년부터 독일 분데스리가 볼프스부르크 유니폼을 입으면서 본격적인 해외 리그 생활을 시작했다. 이후 마인츠, 아우크스부르크 등을 거치면서 9년 가까이 독일 무대에서 뛰었다.
2018~19시즌을 끝으로 아우크스부르크와 결별한 구자철은 카타르 알 가라파로 이적, 중동리그에서 새 출발했다. 알 가라파에서 두 시즌 동안 통산 43경기에 출전해 8골을 기록했다. 특히 지난 2020~21시즌에는 공식전 25경기에 나서 7골(정규리그 5골·컵대회 2골)을 터뜨렸다.
알 코르는 하위권 탈출을 위해 지난 1월 셰퍼 감독을 영입했다. 독일 출신의 셰퍼 감독은 칼스루에, 슈투트가르트 등의 독일 클럽과 태국, 자메이카 대표팀을 이끌었던 주인공이다. 최근에는 에스테갈(이란), 바니야스(UAE) 등 중동 클럽을 주로 맡았다. 2000년대 중후반에는 알 아흘리(사우디아라비아), 알 아인(UAE) 등을 이끄는 등 중동 축구에 밝은 인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