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 커브 다르빗슈와 비슷, 타자 바보로 만들기 십상"

  • 등록 2014-02-13 오후 3:57:27

    수정 2014-02-14 오후 1:30:01

[이데일리 e뉴스 정재호 기자] 류현진(26·LA다저스)의 구위와 기록 등을 종합적으로 살펴볼 때 그에게 2년차 징크스는 잘 어울리지 않는 말 같다는 장밋빛 전망이 나왔다.

“지난해 메이저리그 데뷔와 동시에 LA 다저스에서 루키 센세이션을 일으켰던 류현진은 5가지의 견고한 구종을 바탕으로 영리한 피칭을 하는 스타일로 2년차를 맞았다고 해서 딱히 못할 걸 걱정할 이유는 없어 보인다”고 미국의 스포츠 전문매체인 ‘더 판타지 픽스’가 13일(한국시간) 전했다.

류현진은 빅리그에서 신인이었지만 이미 한국프로야구에서 7시즌이나 뛴 베테랑이어서 경험은 크게 문젯거리가 될 수 없다.

구위 면에서도 구태여 2년차 징크스를 걱정할 만한 요소가 없다는 게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LA 다저스 유니폼을 입은 류현진이 마운드에서 역투하고 있다. 사진=Gettyimages/멀티비츠
류현진의 무기는 5가지 구질로 구성돼 있는데 ‘포심 패스트볼(빠른공), 투심 패스트볼, 슬라이더, 체인지업, 커브 볼’ 등이라고 분석했다.

“포심의 경우 보통 89-92마일(약 143km-148km) 정도로 특별할 것이 없으나 종종 아드레날린이 폭발할 때면 95마일(153km) 이상을 찍는데 지난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 내셔널리그(NL) 챔피언십시리즈(CS)에서 나온 힘 있게 살아서 포수 미트로 빨려 들어가던 공이 대표적”이라고 설명했다.

최고 무기인 체인지업에 대해서는 “빵에 버터를 바르는 것과 같다”고 묘사했다.

“류현진은 평균 79마일(127km) 체인지업과 82마일(132km) 슬라이더에 72마일(116km) 커브를 섞어 던진다”며 특히 “다르빗슈 유(27·텍사스 레인저스)와 비슷하게 밸런스를 크게 무너뜨리는 용도로 60마일 후반에서 70마일 중반대의 커브를 효과적으로 던질 수 있다”고 칭찬했다.

패스트볼과 커브의 속도차가 거의 20마일 가까이로 이는 그야말로 타자들의 밸런스를 초토화시키는 결정적인 역할을 하게 된다는 것이다.

뿐만 아니라 “류현진은 같은 구종끼리도 종종 스피드에 변화를 줄 수 있어 이런 구색들이 타자들을 쉽게 바보로 만든다”고 덧붙였다.

또 하나 류현진의 2년차 징크스를 무색케 하는 숨은 비밀은 좌완투수로서 좌타자보다 우타자에 보다 강점을 보인다는 데 있다.

“지난해 류현진이 좌타자보다 우타자를 상대로 더 잘 던졌다는 기록은 흥미롭게 지켜볼 점”이라며 “그는 좌완투수가 좌타자에게 이점을 누린다는 통념을 깨 주목할 만하다”고 언급했다.

2013시즌 류현진은 좌타자 상대 ‘피안타율 0.270(5피홈런) 및 피OPS(출루율+장타율) 0.738, 삼진비율 18.4%’ 등을 기록했다. 반면 우타자를 상대로는 ‘피안타율 0.245(10홈런), 피OPS 0.633, 삼진비율 20.1%’ 등이었다.

좌타자보다 우타자들이 류현진에게 훨씬 맥을 추지 못했다는 걸 기록이 말해준다. 뒤집어 보면 좌타자를 상대로 기록이 향상될 여지를 얼마든지 남겨두고 있다는 뜻으로도 풀이돼 2년차를 기대해볼 만해졌다.

이렇듯 경험과 구위, 기록 등 삼박자를 두루 분석했을 때 류현진에게 2년차 징크스는 어울리지 않는다는 결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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