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덕 감독, 'PD수첩' 등 고소 "성폭행범 아니다"

  • 등록 2018-06-03 오후 3:06:11

    수정 2018-06-03 오후 3:06:11

김기덕 감독(사진=이데일리DB)
[이데일리 스타in 김은구 기자] 영화감독 김기덕이 MBC ‘PD수첩’을 고소했다.

김기덕 감독은 지난 3월 방송한 ‘PD수첩’이 자신을 성폭행범으로 몰았다며 당시 제작진을 출판물에 의한 명예훼손 혐의로 소송을 제기했다. “김기덕 감독이 자신의 방에 들어오지 않는다고 화를 내 어쩔 수 없이 들어갔는데 ‘자고 가라’, ‘셋이서 자자’며 성관계를 요구했다”고 인터뷰를 한 여배우 A, 김기덕 감독과 미팅에서 성추행성 발언이 2시간 동안 이어져 출연을 포기했다고 밝힌 여배우 B 등도 고소를 당했다.

김기덕 감독은 “가정이 있는 사람으로서 대중에게 부끄러운 일을 한 적이 없다고는 말할 수 없지만 ‘PD수첩’ 내용처럼 성폭행범은 결코 아니다. 악의적인 허위 사실에 기반한 무고, 제보, 방송제작으로 피해를 입고 있다”고 주장했다.

앞서 김기덕 감독은 지난해 여배우 A로부터 성추행, 폭행, 명예 훼손 등의 혐의로 고소당했다. 김기덕 감독은 당시 벌금 500만원에 약식기소 됐다. 특히 여배우A가 주장한 강요, 법원은 강제추행치상 명예훼손 혐의에 대해 증거불충분이란 이유로 불기소 처분을 내렸다. 여배우A는 판결을 인정할 수 없다며 항고했다. 김기덕 감독은 A에 맞고소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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