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작품은 즉각반응의 대표작 ‘육쌍둥이’에 이어 선보이는 하수민 연출의 ‘현대 시리즈’다. 딸을 잃은 아버지 오루가 새끼 새를 만나 새섬으로 이동하면서 자신이 잊고 지냈던 과거와 애틋한 기억을 여행하는 이야기다.
1막은 오루의 과거를 통해 한국전쟁이 끝난 뒤 1960~80년대 진도 어촌 마을의 전경을 그린다. 2막에서는 1988~2014년의 서울 근교를 배경 삼아 이제는 가슴 속에만 존재하는 오루의 딸에 대한 기억을 들여다본다.
극작과 연출을 맡은 즉각반응의 하수민 대표는 이번 작품을 통해 관객과 “꿈, 희망”을 나누고 싶다며 “막연한 기대감에서 오는 바람보다는 우리가 살아 온 기억, 살아가고 있는 시간을 되짚어보면서 과거의 좋았던 것으로 돌아가는 것이 아닌, 미래로 향하는, 살아 있는 우리가 변화하는 계기를 엿볼 수 있는 꿈과 희망”이라고 말했다.
코로나19 예방을 위해 ‘객석 띄어앉기’를 적용해 공연을 진행한다. 티켓 가격 전석 3만원. 인터파크에서 예매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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