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G워너비 '스케줄 전면 취소'..故채동하 애도

  • 등록 2011-05-27 오후 10:29:18

    수정 2011-05-27 오후 10:29:18

▲ SG워너비
[이데일리 SPN 조우영 기자] 가수 채동하(30·본명 최도식)가 27일 오전 서울 은평구 불광동 자택에서 목을 매 숨진 채 발견된 가운데 그와 함께 음악생활을 했던 SG워너비 멤버들도 큰 충격에 빠졌다.

SG워너비의 소속사 관계자는 이날 이데일리SPN과의 전화통화에서 "일단 급한 대로 오늘(27일) 예정된 라디오 프로그램 출연과 행사 일정 등을 전면 취소했다"고 밝혔다.   이어 "특히 고인의 장례 기간이기도 한 주말 결혼식 등에서의 축가는 도저히 부를 수가 없어 계속해 관계자들과 일정을 취소하는 협의를 진행 중"이라고 덧붙였다.

이 관계자는 또 "이날 SG워너비는 채동하의 사망 소식을 전해듣고 멤버들 모두 일체 말을 못할 정도로 깊은 슬픔에 빠져 있는 상태"라며 "다른 이도 아닌 함께 했던 동료였기에 더욱 충격이 크다"고 전했다.

SG워너비는 이날 오후 채동하의 빈소가 마련된 서울대병원 장례식장을 가장 먼저 찾아 고인을 애도했다. 현장에서 이들 멤버들은 아무 말도 하지 못한 채 눈물만 흘렸다는 전언이다.  
▲ 故 채동하
앞서 서울 은평경찰서 발표에 따르면 고 채동하는 이날 오전 11시 3분께 자택에서 변사체로 발견됐으며 옷방 행거에 넥타이를 이용해 목을 맨 것으로 추정된다.

경찰은 공식 브리핑을 통해 "채동하가 오래전부터 우울증을 앓고 있었다는 매니저의 진술과 식탁 위에서 발견된 약봉지로 보아 현재까지 타살을 의심할 만한 점은 없다"며 "유족의 요청에 따라 부검을 시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1981년생인 고 채동하는 SG워너비 리더이자 메인 보컬로 2004년 데뷔, 2008년까지 활동하다가 팀을 탈퇴해 솔로로 전향했다.

당시 신생기획사 폴라리스와 매니지먼트계약을 체결한 그는 2009년 11월 10일 2집 `에세이`(ESSAY)를 발표했으나 앨범 발매 직후 목 부상으로 방송활동을 거의 하지 못했다.

이후 현 소속사 더블유에스 엔터테인먼트와 계약, 지난해 9월16일 `디데이`(D day)라는 미니앨범을 발매하고 최근 일본 프로모션을 진행 중이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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