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낯선 남자 보다 안전” 의붓딸 성폭행한 父...엄마가 부추겨

친어머니가 의붓아버지와 성관계 제안
"남편과 딸 성관계 알고 있었다" 진술
  • 등록 2024-03-17 오후 2:24:59

    수정 2024-03-17 오후 2:24:59

[이데일리 홍수현 기자] 미국의 30대 남성이 자신의 의붓딸을 1년 6개월 넘게 성폭행한 혐의로 체포됐다. 범행을 제안한 것은 소녀의 친어머니며 의붓아버지는 “낯선 사람보다 내가 안전하다”는 주장을 펼쳤다.

(사진=게티 이미지)
16일(현지시간) 뉴욕포스트 등 현지매체에 따르면 유타주(州) 프로보에 사는 A(15)양은 14세 무렵부터 1년이 넘도록 의붓아버지에게 성폭행을 당했다.

A양은 이 사실을 숨기고 있다가 지난주 직접 경찰에 전화해 피해 사실을 신고했다.

경찰 조사 결과 A양의 친모가 범행을 제안하고 양아버지가 성폭행한 것으로 드러났다.

30대인 이 부부는 “딸이 채팅앱에서 낯선 사람과 만나 성관계를 가지려 한다는 것을 알게 됐다”면서 “낯선 사람과 성관계를 갖는 것보다 자신들에게 배운다면 더욱 안전할 것이라고 생각했다”고 주장했다.

A양의 어머니는 “딸을 위해 성인용품을 구입하고 사용 방법을 알려줬다“라며 “남편과 내가 성관계를 갖는 모습을 딸에게 지켜보게 했다”고 진술했다. 의붓아버지는 딸에게 “낯선 남자보다는 아는 사람과 성관계를 맺는 것이 안전하다”고 말하며 강간을 저질렀다.

A양의 친모는 딸과 남편의 성관계 사실을 알고 있었다고 말했다. 의붓아버지 역시 범행 사실을 인정했다.

A양의 의붓아버지와 어머니는 강제 성적 학대, 대상 강간 등의 혐의로 16일(현지시간) 유타 카운티 교도소에 수감됐다. 의붓아버지에게는 성폭행 혐의도 추가됐다.

당국은 이들이 자녀에게 미칠 위험이 크다고 보고 교도소에 수감된 채 조사와 재판을 받을 것을 명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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