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서민 허리 휜다

공공요금·건강보험료 줄줄이 `인상`
물가도 상승 압력..허리띠 졸라매야 할 듯
  • 등록 2006-12-29 오후 2:28:13

    수정 2006-12-29 오후 2:28:13

[이데일리 정재웅기자] 내년에도 경기, 일자리 해갈에 대한 전망이 불투명한 가운데 대중교통요금을 비롯한 공공요금과 건강보험료 등이 줄줄이 인상돼 서민들의 부담이 가중될 전망이다.

올 한해 안정세를 보였던 물가도 상승 압력을 크게 받을 것으로 보여 새해를 희망으로 맞아야 할 가계를 우울하게 하고 있다.

29일 재정경제부등에 따르면 서울시는 내년 2월부터 지하철과 버스 등 대중교통요금을 현행 800원(교통카드 기본요금 기준)에서 900원으로 인상될 예정이다. 이번 인상조치는 지난 2004년 7월 이후 2년 반 만에 인상되는 것으로 인상률은 지하철 15%, 시내버스 12.5%, 광역버스 21.4%에 이른다.

아울러 철도운임은 이미 KTX 9.5%, 새마을호 8% 등 평균 9.3% 오른 가격이 적용되고 있다. 국내 우편요금도 규격·비규격 모두 30원씩 오른 상태다.

또 정부는 전기요금과 연탄값도 내년부터 올리기로 했다. 산업자원부는 29일 전기요금을 내년 1월15일부터 KWh당 평균 76.54원에서 78.14원으로 2.1% 인상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연탄가격은 내년 4월 1일부터 1개당 300원에서 337원으로 12.3% 올리기로 했으다. 공장도 가격 기준으로는 184원에서 221원으로 인상된다.

이와 함께 정부는 지난 1일 내년부터 건강보험료를 6.5%인상키로 결정함에 따라 직장가입자의 보험료율이 현행 4.48%에서 4.77%로 0.29%포인트 높아진다.

지역가입자의 경우 월 평균 5만208원에서 5만3472원으로 3264원, 직장가입자의 경우 5만8066원에서 6만1840원으로 3774원 각각 오른다.

여기에 직장 가입자의 연평균 임금인상률과 지역가입자의 소득증가분을 고려하면 실질적인 인상률은 12%정도이며 액수로는 6000~7000원가량이 오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특히 내년에는 올해 안정세를 보였던 물가가 상승압력을 받을 것으로 전망돼 가계를 압박할 전망이다.

한국은행은 지난 5일 내년도 경제전망을 통해 내년 중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2.6%로 올해 예상치 2.4%보다 소폭 상승할 것으로 전망하고 연초부터 교통요금, 의료보험수가 등 공공요금이 줄줄이 인상되고 집세 상승세가 이어질 경우 물가불안 심리를 자극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국책연국기관인 한국개발연구원(KDI)도 최근 `경제전망 보고서`를 통해 내년도 물가 전망을 올해 2.4%에서 점진적으로 확대될 가능성이 있다고 경고했다.

또 지난 28일 실시한 이데일리 폴에서도 전문가들은 연말·연초 각종 공공요금이나 서비스요금 인상으로 내년 초 물가상승 압력은 더 가중될 것으로 전망했다.

반면 경기 둔화로 새 일자리나 수입은 크게 늘지 않을 전망이어서 가계 긴축이 불가피할 것으로 우려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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