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 대주주 회피 물량 쏟아질 수도"

하나금융투자 보고서
  • 등록 2020-09-23 오전 8:30:02

    수정 2020-09-23 오전 8:30:02

[이데일리 이지현 기자] “올해 코스피와 코스닥에 모두 57조원의 순매수가 들어온 만큼 연말 대주주 회피 물량은 더 클 수 있다.”

이경수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23일 펴낸 보고서를 통해 이같이 전망했다.

이달 들어 기관은 4조1000억원을 순매도한 반면 개인은 4조5000억원을 순매수했다. 이달 중순까지만 해도 지수 상승과 개인 순매수가 같은 양(+)수라 지수에 대한 순기여를 보였지만, 최근 지수 하락세에 개인의 매수는 상승 기여를 못하고 있다. 이경수 연구원은 “지수를 끌어올리면서 순매수를 보이는 것과 떨어지는 것을 받아주는 역할에는 분명한 차이가 있다”고 지적했다.

현재 고객예탁금은 55조원으로 고점인 9월 초 63조원에 비해 낮아진 모습이다. 신용융자는 17조원이 조금 넘어 고점이지만 최근 지수 하락 및 증권사의 신용융자 제한 등으로 다소 꺾일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이 연구원은 “개인 수급에 있어 가장 큰 이슈는 연말 대주주 요건 회피 여부”라며 “개인이 매년 12월에만 3조~5조원 수준의 대주주 요건 회피 추정 순매도세를 보였다”고 짚었다.

현재 매년 연말에 나타나는 수익확정 및 북글로벌 이익 측면에서 큰 변화는 없는 상황이다. 미국은 자동차, 내구소비재, 소비자서비스 위주로 이익이 상향되고 있다. 중국 역시 소재, 내구소비재, 음식료, 부동산, 하드웨어 등 위주로 실적이 높아지고 있는 상황이다. 국내에서는 자동차, 내구소비재, 소비자서비스, 제약/바이오, 반도체 위주로 실적이 높아지고 있다.

이경수 연구원은 3분기 기준으로 실적 분위기가 좋은(컨센서스 상향) 업종으로 가전, 기술하드웨어, 반도체, 자동차, 가정용기기, 소프트웨어, 디스플레이 등을 꼽았다. 이 연구원은 “결국 가장 중요한 것은 3분기 및 내년 실적 방향성 양호한 ‘뉴페이스’에 관심을 갖는 것”이라며 “시기상 향후 실적만 좋다면 올해 실적 부진은 면죄부가 될 수 있는 시기”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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