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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징주]한전, 발전사와 연료비 분담 소식에 ‘쑥’

  • 등록 2022-05-24 오전 9:15:04

    수정 2022-05-24 오전 9:15:04



[이데일리 이지현 김형욱 기자] 연료비 급등 부담에 하락하던 한국전력(015760)이 상승 중이다. 앞으로 전력을 생산해 한전에 판매하는 발전사들과 분담하기로 해서다.

24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한국전력은 오전 9시11분 전 거래일보다 4.19%(950원) 오른 2마3650원에 거래 중이다. 거래량은 128만주, 거래대금은 300억원에 이른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이날 긴급 정산 상한 가격 제도 신설 내용을 담은 ‘전력거래가격 상한에 관한 고시’와 ‘소규모 신·재생에너지 발전전력 등의 거래에 관한 지침’ 일부개정안을 행정 예고했다.

규정 개정의 핵심은 한전의 부담을 발전사들이 분담한다는 것이다. 우리나라의 전력시장은 발전사가 생산 전력을 도매가격에 한전에 판매하고 한전은 사들인 전력을 소매가격에 최종 고객에 공급하는 구조다. 이 과정에서 한전은 시장에 의해 결정되는 도매가격에 사들여 정부의 통제를 받는 소매가격에 판매해야 한다. 이 같은 구조 때문에 한전은 최근의 연료비 급등으로 올 1분기에만 7조8000억원의 유례없는 대규모 적자를 내는 등 최악의 상황을 맞이했으나, 한전 6개 발전 자회사와 크고 작은 민간 발전기업의 이익은 이와 대조적으로 크게 늘었다.

지난해부터 이어진 국제유가 상승과 이를 부추긴 우크라이나-러시아 사태는 주요 발전 연료인 유연탄과 액화천연가스(LNG)의 급등으로 이어졌다. 지난해 초 배럴당 77달러 수준이던 국제유가(두바이유)는 올 3월 이후 줄곧 100달러를 웃돌고 있고, 최근 국제 유연탄 가격과 LNG 시세도 전년 평균보다 4~7배 높은 수준이다. 한전이 발전사로부터 사들이는 전력 도매가격의 기준인 계통한계가격(SMP)은 4월 기준 1킬로와트시(㎾h)당 201.58원으로 소매가격(110~120원/㎾h)을 두 배 남짓 웃돌게 됐다. 한전은 제값 주고 사서 반값에 팔아야 하는 상황이 된 것이다.

산업부는 오는 6월13일까지 20일간의 행정예고 기간 발전 사업자 등의 의견을 담아 이를 시행할 계획이다. 산업부 관계자는 “실제 연료비가 (새 제도에서 정해진) 상한 가격보다 높은 발전사업자에는 실제 연료비를 보상해주고 그 외 용량요금과 기타 정산금은 제한 없이 지급하게 해 사업자의 과도한 부담은 없도록 했다”며 “행정예고 기간 전기 소비자와 관련 사업자의 의견을 수렴해 국내 전력시장에서 소비자가 적절히 보호받을 수 있는 제도를 도입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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