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청용 "조광래 축구, 아직 적응 필요해"

  • 등록 2010-09-07 오후 11:40:44

    수정 2010-09-07 오후 11:42:03

▲ 이청용(사진=권욱 수습기자)

[서울월드컵경기장 = 이데일리 SPN 박은별 기자] `블루드래곤` 이청용(볼튼원더러스)이 조광래호 축구에 조금 더 적응해야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한국대표팀은(감독 조광래) 7일 오후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이란대표팀(감독 압신 고트비)과의 A매치 평가전에서 전반 35분 상대 미드필더 마수드 쇼자에이에게 내준 선제골을 만회하지 못해 0-1로 패했다.

이청용은 이날 경기에서 선발 출전해 측면 공격을 이끌며 활발한 움직임을 보였지만 골을 넣지 못했고, 후반 33분 새내기 공격수 석현준(아약스)과 교체됐다.

특히 이날 경기에는 조광래 감독이 새롭게 선보인 `이청용 시프트`가 효과를 거두지 못해 아쉬움을 남겼다. 앞서 조광래 감독은 "이란전을 앞두고 이청용을 측면 공격의 구심점으로 활용하는 새로운 공격전술을 준비하고 있다"면서 "내년 1월 열리는 아시안컵에서도 같은 전술을 적극적으로 활용할 생각"이라 언급한 바 있다.

이청용은 경기 종료 직후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아쉬운 점이 많았다"며 이날 경기를 평가한 뒤 "여러가지 공격패턴을 시도해봤지만, 원하는 대로 안 풀렸다"고 덧붙였다.

이어 "역습 찬스가 오면 내가 볼을 잡는 대신 미드필드진을 비롯한 동료 선수들에게 공간을 만들어 주는데 초점을 맞췄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허정무호와 조광래호에서의 전술적 차이점에 대한 견해도 밝혔다.

"공격적인 부분에서 전술적인 차이가 많이 났다"며 말문을 연 이청용은 "최효진, 차두리 등 형들이 양쪽 측면에서 활발하게 움직여준 덕분에 내 플레이도 살아났다 "면서 "아직 원하는 부분을 다 못 맞췄다. 앞으로 적응하면 더욱 잘 할 수 있을 것것"이라 말했다.

공격수로서 수비에도 적극적으로 가담한 것에 대해 대해서는 "내가 수비에 가담하면 수비수들의 부담이 줄어든다"면서 "내가 소화해내야 할 부분인 만큼, 다음 경기에서는 보완해 더 열심히 하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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