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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월드컵경기장 = 이데일리 SPN 박은별 기자] `블루드래곤` 이청용(볼튼원더러스)이 조광래호 축구에 조금 더 적응해야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한국대표팀은(감독 조광래) 7일 오후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이란대표팀(감독 압신 고트비)과의 A매치 평가전에서 전반 35분 상대 미드필더 마수드 쇼자에이에게 내준 선제골을 만회하지 못해 0-1로 패했다.
이청용은 이날 경기에서 선발 출전해 측면 공격을 이끌며 활발한 움직임을 보였지만 골을 넣지 못했고, 후반 33분 새내기 공격수 석현준(아약스)과 교체됐다.
특히 이날 경기에는 조광래 감독이 새롭게 선보인 `이청용 시프트`가 효과를 거두지 못해 아쉬움을 남겼다. 앞서 조광래 감독은 "이란전을 앞두고 이청용을 측면 공격의 구심점으로 활용하는 새로운 공격전술을 준비하고 있다"면서 "내년 1월 열리는 아시안컵에서도 같은 전술을 적극적으로 활용할 생각"이라 언급한 바 있다.
이어 "역습 찬스가 오면 내가 볼을 잡는 대신 미드필드진을 비롯한 동료 선수들에게 공간을 만들어 주는데 초점을 맞췄다"고 덧붙였다.
"공격적인 부분에서 전술적인 차이가 많이 났다"며 말문을 연 이청용은 "최효진, 차두리 등 형들이 양쪽 측면에서 활발하게 움직여준 덕분에 내 플레이도 살아났다 "면서 "아직 원하는 부분을 다 못 맞췄다. 앞으로 적응하면 더욱 잘 할 수 있을 것것"이라 말했다.
공격수로서 수비에도 적극적으로 가담한 것에 대해 대해서는 "내가 수비에 가담하면 수비수들의 부담이 줄어든다"면서 "내가 소화해내야 할 부분인 만큼, 다음 경기에서는 보완해 더 열심히 하겠다"고 다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