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대표팀도 역시 갓의조' 황의조, 아시안컵 주전 공격수 예약

  • 등록 2018-11-17 오후 8:49:19

    수정 2018-11-17 오후 8:49:19

17일 호주 브리즈번 선코프 스타디움에서 열린 한국과 호주 축구국가대표팀 평가전에서 황의조가 전반 득점 후 환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금메달 주역인 황의조(26·감바 오사카)가 호주와의 원정 평가전에서 골을 터뜨리며 성인대표팀에서의 맹활약을 예고했다.

황의조는 17일 호주 브리즈번의 선코프 스타디움에서 열린 호주와의 A매치 친선경기에서 전반 22분 황의조의 선제골에 힘입어 1-1 무승부를 기록했다.

이날 4-2-3-1 포메이션의 최전방 원톱으로 선발 출전한 황의조는 후방에서 날아온 김민재(전북현대)의 롱패스를 받아 침착하게 골로 연결했다.

이로써 황의조는 개인통산 16번째 A매치에서 세 번째 득점을 기록했다. 황의조는 2015년 10월 자메이카와의 친선경기에서 A매치 첫 득점을 기록한 뒤 지난달 우루과이와의 평가전에서 2호 골을 터뜨린 바 있다.

지난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 9골을 성공시키며 한국의 금메달을 견인했던 황의조는 아시안게임 이후에도 계속해서 골 감각을 늦추지 않고 있다.

소속팀 복귀 후 일본 J리그에서 6경기 연속 득점포를 가동하며 절정의 골감각을 보여준 황의조는 이날 호주와의 원정 평가전에서도 위축됨 없이 당당하게 플레이했다.

후반에서 한 번에 넘어온 김민재의 패스를 받은 황의조는 상대 수비수 트렌트 세인즈버리(헤르타 베를린)를 제친 뒤 오른발로 골을 터뜨리는 기염을 토했다.

경기 시작 후 호주의 파상공세에 밀려 좀처럼 공격기회를 잡지 못하던 한구에 천금같은 선제골이었다.

황의조는 이날 골을 터뜨린 뒤 전반 45분 교체됐다. 공중볼을 다투는 과정에서 세인즈버리와 부딪힌 오른쪽 종아리 통증을 호소하는 바람에 경기에서 빠졌다.

황의조를 대신해 최전방 공격수로 투입된 석현준(랭스)은 이렇다할 활약을 보여주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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