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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민호는 4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두산베어스와의 2020 신한은행 SOL KBO포스트시즌 준플레이오프(준PO) 1차전에 선발 등판했지만 3⅓이닝 동안 5피안타(1피홈런) 2볼넷 2사구 3실점 한 뒤 0-3으로 뒤진 1사 만루 상황에서 마운드를 내려왔다.
만 19살의 이민호는 최고 149km에 이르는 강속구를 앞세워 적극적으로 정면승부를 펼쳤다. 하지만 지난 시즌 한국시리즈 우승팀 두산의 베테랑 타자들은 호락호락하지 않았다.
피홈런 이후 이민호는 세 타자를 범타 처리하면서 첫 이닝을 추가실점 없이 마무리했다. 이어 2회말과 3회말에도 주자를 내보내긴 했지만 실점을 내주지 않았다.
계속된 1사 2, 3루 위기에서 허경민을 몸에 맞는 공으로 출루시키자 결국 LG 코칭스태프가 결단을 내렸다. LG 입장에선 1사 만루에서 구원등판한 진해수가 페르난데스를 유격수 쪽 병살타로 처리하면서 4회말 위기를 1실점으로 막은 것이 다행이었다. 이민호도 그나마 안도의 한숨을 쉴 수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