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부채한도 협상 초읽기…바이든 “진전되고 있다”

아직 합의점 못 찾아…주말내내 협상 이어갈듯
6월1일 디폴트…30일 하원, 31일 상원 통과해야
  • 등록 2023-05-26 오전 9:25:04

    수정 2023-05-26 오전 9:25:04

[이데일리 김상윤 기자] 미 부채한도 협상 시일이 사실상 몇일 남지 않은 가운데 협상이 일부 진전을 보이고 있는 기류가 나오고 있다.

(사진=AFP)
조 바이든 대통령은 25일(현지시간) 신임 합참의장 지명 행사에서 “매카시 하원의장과 몇차례 생산적인 대화를 나눴고, 협상팀도 계속 만나고 있어 진전을 이루고 있다”면서 “우리는 미국인을 보호하기 위해 합의에 도달할 것으로 믿는다”고 밝혔다.

바이든 대통령의 발언은 디폴트 우려로 신용평가사 피치가 미국의 신용등급을 강등할 수 있다는 경고를 한 뒤 하루 만에 나왔다. 시장에서 디폴트에 대한 공포가 커지고 있는 상황에서 시장을 달래기 위한 발언으로 해석된다.

그러면서 그는 “매사키와 그는 우리의 재정 상태를 적절하게 하기 위한 추가적인 조치의 부담을 누가 져야 하는지 매우 다른 견해를 가지고 있다”며 “모든 부담이 중산층과 노동자에 전가되어선 안 된다”고 언급했다. 또 공화당이 주장하고 있는 교사와 경찰 등과 관련한 예산 삭감이나 사회보장 축소에 동의하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아직 백악관과 공화당의 견해차가 좁혀지고 있다는 구체적인 정황은 나오고 있지 않다. 공화당은 여전히 대폭적인 예산 삭감이 이뤄지지 않을 경우 부채한도 상향을 허용하지 않겠다는 입장이다. 매카시 하원의장은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과 전화통화까지 했는데 트럼프 전 대통령은 백악관이 지출 삭감에 동의하지 않을 경우 디폴트를 받아들이라고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매카시 하원의장은 이날 국회에서 저녁 기자들과 만나“백악관과 합의에 도달하기 전에 아직 다뤄야할 사안이 있다”면서 “힘들지만, 이 일을 끝낼 때까지 계속 협의하겠다”고 말했다.

미 재무부는 부채한도를 상향하지 않으면 이르면 연방정부가 내달 1일 디폴트에 빠질 수 있다고 경고했고, 경제기관들도 내달 15일 이전에 디폴트 가능성을 우려하고 있다.

오는 29일 메모리얼데이 휴일을 전후로 의회가 휴회한다는 점을 감안하면 사실상 협상이 가능한 날은 이번주 주말까지다. 30일에 하원에서 부채한도상향 법안이 통과돼야 31일 상원의원에서 바로 법안을 처리할 수 있다. 하원의원들은 26일부터 연휴 주말을 맞아 워싱턴 D.C를 떠날 예정이지만, 회의가 소집될 경우 24시간 내 복귀할 수 있도록 통보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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