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년의 야구스타' 박정태, 만취 상태로 버스 기사와 시비 끝 체포

  • 등록 2019-01-18 오후 6:09:50

    수정 2019-01-18 오후 6:09:50

18일 새벽 프로야구 선수 출신 박정태가 횡단보도에 세운 차량(오른쪽 검은색 승합차)으로 도로가 좁아져 시내버스가 지나가기 힘들자 만취 상태로 직접 차량을 운전하려 탑승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왕년의 야구스타 박정태(50)가 만취 상태에서 버스 기사와 시비를 벌이다 경찰에 체포됐다.

부산 금정경찰서는 박씨를 특정 범죄 가중처벌법 위반(운전자 폭행)과 도로교통법 위반(음주운전) 혐의로 불구속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고 18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박씨는 지인들과 술을 마신 뒤 이날 오전 0시 35분께 부산 금정구 청룡동 범어사 사거리 인근 편의점 앞 편도 2차로 중 1차로에 차를 세워두고 대리운전기사를 불렀다. 마침 이곳을 지나던 시내버스 운전기사가 길가에 세워둔 박씨 차량이 운행에 방해가 된다며 경음기를 수초간 울리고 차량 옮겨달라고 요구했다. 이동 주차 문제로 시내버스 기사와 말다툼을 벌인 박씨는 결국 술 취한 상태로 자신의 차량을 10∼20m가량 직접 운전해 다른 곳에 주차한 뒤 언쟁을 이어갔다. 결국 박씨가 시내버스 열린 문으로 올라타자 버스 기사는 출입문을 닫고 출발했다.

박씨는 폭언과 함께 버스 기사가 잡은 운전대를 인도 방향으로 트는 바람에 버스가 순간적으로 휘청거렸다고 경찰은 밝혔다. 박씨와 버스 기사가 승강이를 벌이는 동안 버스는 600m가량 달렸다. 버스 안에 있던 승객 4∼5명은 두려움에 떨었고 보다 못한 승객 1명은 직접 나서 박씨와 운전기사를 떼놓았다.

결국 박씨는 승객의 신고로 경찰에 의해 체포됐다. 경찰이 측정한 박씨의 혈중알코올농도는 0.131%로 운전면허 취소 수준이었다.

박씨는 경찰 조사에서 “순간적으로 흥분해 잘못한 부분이 있다. 물의를 일으켜 죄송하다”면서도 “운전을 방해할 목적으로 버스 운전대를 틀지는 않았다. 다만 버스 출입문 개폐장치를 찾기 위해 손을 뻗는 과정에서 운전대에 손이 닿았을 뿐”이라고 주장했다.

경찰은 주변 폐쇄회로(CC) TV와 버스 블랙박스 영상 등을 확보해 당시 경위를 파악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박씨와 버스 기사 말이 엇갈리는 부분이 많다”며 “정확한 경위는 현재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박씨는 1991년부터 2004년까지 롯데 자이언츠 주전 2루수로 활약하면서 최고의 스타로 이름을 날렸다. 몸을 아끼지 않는 승부근성으로 ‘악바리’라는 별명을 얻으며 큰 사랑을 받았다. 은퇴 이후에는 롯데 자이언츠 2군 감독과 타격코치 등을 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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