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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스페이먼츠 공식 출범…“신규 가맹점 적극 지원”
3일 핀테크 업계에 따르면 비바리퍼블리카는 지난 8월초 PG 계열사 토스페이먼츠를 공식 출범시킨데 이어 비바리퍼블리카의 100% 자회사 토스준비법인은 8월말에 증권사 설립 본인가를 신청했다.
토스페이먼츠는 LG유플러스의 PG 부문을 토스가 인수해 설립한 회사로, PG사는 온라인 쇼핑몰과 카드사·은행 등 원천사 사이에서 결제 솔루션 구축과 대금 정산 등을 수행한다. LG유플러스 등 상위 3개사가 시장을 60% 가까이 점유하고 있는데, 토스페이먼츠는 LG유플러스의 가맹점 및 협력사 계약 등을 그대로 인계받아 사업을 시작했다. 토스페이먼츠는 신규 중소 가맹점의 결제 정산주기를 업계 평균 7영업일에서 2영업일 수준으로 단축하는 등 적극적인 지원책을 내세워 신규 가맹점 확보에 공격적으로 나설 계획이다.
연내 모바일 증권사 출범 기대…2030세대 적극 공략
토스는 지난 5월 한국 안드로이드 스마트폰 사용자의 금융결제앱 사용현황 조사에서 전년동월대비 59% 급증한 795만명을 기록하며 시중은행이나 카카오뱅크를 제치고 2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특히 20대에서 토스는 오프라인 간편결제 강자인 삼성페이를 제치고 가장 많이 사용한 앱으로 뽑히는 등 젊은층의 절대적인 지지를 받았다. 지난해 선보였던 `내 신용조회 서비스`, `내게 맞는 대출찾기` 등의 서비스를 통해 20~30대의 고객을 끌어들였다는 평가다.
마이데이터 시대 `편의성`으로 승부…내년 토스뱅크 준비도 `착착`
`내게 맞는 대출찾기` 서비스의 경우 마이데이터 사업을 통해 실제 고객이 현재 받고있는 금리나 조건 등을 파악해 보다 고객 맞춤형 대출상품을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내게 맞는 대출찾기 서비스에는 최근 신한은행도 핀테크 업계 최초로 입점시키며, 제1금융권 은행 10곳을 포함해 25개 금융회사의 신용대출 상품 금리와 한도를 비교 가능하도록 제공하고 있다.
내년 토스뱅크(가칭) 출범 준비도 차질없이 진행하고 있다. 지난 8월 주요 기존 투자사들로부터 1억7300만달러(약 2060억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했고, 금융 IT시스템을 구축하기 위한 코어뱅킹 10개 분야 경력 개발자 채용에도 나섰다. 토스는 연말까지 500명 이상을 추가 채용할 계획이다.
이승건 비바리퍼블리카 대표는 “토스팀은 금융의 모든 면에서 근본적인 혁신을 만들어나갈 `금융의 수퍼앱`을 만들고 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