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트시큐리티, 3분기 랜섬웨어 공격 14만3000건 차단

백신 프로그램 `알약`, 3분기 일평균 1592건 공격 차단
"3분기에도 소디노키비 랜섬웨어 대규모 공격 이어져"
  • 등록 2021-10-13 오전 9:18:18

    수정 2021-10-13 오전 9:18:18

[이데일리 이후섭 기자] 보안 전문기업 이스트시큐리티는 백신 프로그램 `알약`을 통해 올해 3분기 총 14만3321건의 랜섬웨어 공격을 차단했다고 13일 밝혔다.

올해 3분기 알약을 통해 차단된 랜섬웨어 공격을 일간 기준으로 환산하면 하루에 약 1592건의 공격이 시도됐다. 올 상반기 알약을 통해 차단된 랜섬웨어 공격은 총 31만3075건으로, 3분기에 차단된 공격까지 더하면 현재까지 총 45만6396건에 이른다.

이번 통계는 개인 사용자를 대상으로 무료 제공하는 공개용 알약 백신프로그램의 `랜섬웨어 행위기반 사전 차단 기능`을 통해 차단된 공격만을 집계한 결과로, 패턴 기반 공격까지 포함하면 전체 공격은 더욱 많을 것으로 추정된다.

다만 최근 2년에 걸쳐 전체 랜섬웨어 탐지 건수는 지속적으로 감소하는 추세를 보였고, 올해 3분기에도 전분기 대비 소폭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스트시큐리티 시큐리티대응센터(ESRC)는 3분기 주요 랜섬웨어 공격동향으로 △소디노키비(Sodinokibi) 랜섬웨어, 대규모 카세야(Kaseya) 공급망 공격 수행 △다크사이드와 유사한 블랙매터(BlackMatter) 랜섬웨어 등장 △록빗(Lockbit) 2.0 공격 기승으로 국내외 여러 기업에서 피해 발생 △비너스락커 그룹이 유포하는 마콥(Makop) 랜섬웨어 국내 개인과 기업 공격 꾸준히 발생 등을 선정했다.

지난 7월 러시아 해커들로 구성된 소디노키비 랜섬웨어 그룹은 IT 자동화 관리 소프트웨어인 카세야 업데이트를 통해 공급망 공격을 수행했고, 이로 인해 최소 1500개 이상의 기관이 피해를 입었다. 공격자들은 카세야 VSA 소프트웨어의 제로데이 취약점을 악용했다. 소디노키비 해커들은 랜섬웨어 공격을 통해 7000만달러를 요구하기도 했다.

이지현 이스트시큐리티 ESRC 팀장은 “최근 해커들이 제로데이 취약점을 악용하거나 이전에 대규모 공격에 이용된 악명 높은 랜섬웨어를 기반으로 공격 효율성을 높이고 있다”며 “이들은 데이터 유출을 빌미로 협박하는 `이중 갈취` 전략과 특정 시기에 따른 키워드 활용 등의 수법을 꾸준히 사용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그는 “2분기 미국 송유관 시설 공격에 이어 카세야 공급망 공격이 3분기에도 발생하는 등 국가 핵심 인프라 시설 및 IT 관리 소프트웨어 기업을 대상으로 하는 대규모 공격이 지속되고 있다”며 “추후 심각한 피해로 이어지는 것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기업과 개인들은 주기적인 백업 및 안전한 보안 시스템 구축 등을 통해 사전에 대비하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스트시큐리티는 한국인터넷진흥원(KISA)과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랜섬웨어 정보 수집과 유기적인 대응 협력을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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