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제 어디로 달려도 봄은 만개… ''봄꽃'' 축제는 계속된다

복사꽃 지나 유채·철쭉까지
  • 등록 2007-04-19 오전 11:20:00

    수정 2007-04-19 오전 11:20:00

[조선일보 제공] 벚꽃 축제를 즐기지 못했다고 더는 속상해하지 말자. 벚꽃만큼, 아니 더 탐스러운 봄꽃이 피고 있다. 그리고 여기에 맞춰 전국 지자체별로 다양한 봄꽃축제를 준비하고 있다. 그래도 벚꽃을 보지 못해 한스럽다면 이번 주말 충남 금산군 금북면 산악리 보곡산골으로 가보자. 비단고을 산꽃축제가 4월 21~22일 열린다. 보곡산골은 300만평의 전국 최대 산벚꽃 자생군락지. 산벚꽃 뿐 아니라 조팝나무·산딸나무·병꽃나무·생강나무·야생화가 엄청나게 많다.


이번 주말에는 보곡산골 말고도 전국 각 지역에서 봄꽃 축제가 몰렸다. 특히 복사꽃축제가 많다. 화사하다 못해 요염한 진분홍빛 복사꽃이 주말을 전후로 절정으로 치달을 전망이다. 경기도 이천 장호원 복숭아마을(4월 21일)과 강원도 강릉(4월 21~22일)에서 복사꽃축제가 열린다. 경북 영덕 복사꽃축제는 지난 17일 끝났지만, 꽃은 아직 좋다.



개나리와 함께 봄에 빠질 수 없는 노란빛 꽃으로 유채를 빼먹으면 섭섭하다. 유채꽃이라고 하면 제주도가 유명하지만, 굳이 멀리 갈 필요없다. 서울 한강시민공원 반포지구 서래섬까지만 가도 유채꽃을 즐기기 충분하다. 서래섬은 노란색 물감을 찍어놓은 듯 아름다운 유채꽃으로 유명하다. 여기서 오는 4월 29일 서래섬 유채꽃축제가 열린다. 5월 12~13일 경기도 구리 한강시민공원에서는 구리한강 유채꽃축제가 마련된다. 구리시에서는 축제장에 자전거 400여대를 마련, 자전거도로를 따라 4만여평 유채꽃 단지를 둘러볼 수 있도록 준비했다. 충북 청원군에서는 4월 21일부터 5월 27일까지 청풍명월유채꽃축제가 열린다.
 
▲ 아끼시나무 꽃

철쭉 축제도 많다. 경기 군포 군포태을제(4월 21~29일), 오르기는 힘들지만 능선을 따라 장관을 이루는 충북 단양 소백산 철쭉제(5월 21~27일), 강원도 태백산 철쭉제(5월 25~27일), 전남 장흥 제암철쭉제(5월5~6일) 등 전국에서 산철쭉을 볼 수 있다. 진달래는 철쭉과 비슷하게 생겼지만 먹을 수 있어서 ‘참꽃’이라 불린다. 대구에서는 비슬산자연공원에서 비슬산 참꽃축제가 4월 21~29일 열린다.

매년 5월 초 경북 칠곡군에서 열리는 아까시벌꿀축제는 남쪽부터 북쪽까지 고루 분포한 아까시나무 개화 시작을 알리는 신호. 올해는 5월 5~8일 열린다. 산 여기저기서 벌들을 유혹하는 아까시나무 꽃은 차를 끓여 마신다. 부각으로 만들면 별미이고, 그대로 먹어도 일품이다.

경북 포항 흥해 이팝나무 군락지는 수령이 100~150년 정도인 이팝나무 30여 그루가 군락을 이루고 있는데, 꽃이 피면 일대가 마치 눈에 뒤덮인 듯한 장관을 이룬다. 특별한 축제는 따로 없다.

봄이 아름다운 건 꽃보다 나무의 새순이 벌이는 연두빛 잔치 덕분이다. 충남 공주 마곡사에 가보자. 천 년 역사를 자랑하는 마곡사는 ‘춘(春)마곡’이란 말이 있을만큼 봄 풍광이 아름답다. 잎이 나는 시기와 빛깔이 조금씩 다른 나무들이 벌이는 푸르름의 향연이 상쾌하다. 마침 마곡사에서는 4월 21~22일 마곡사신록축제가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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