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엽의 '36번' 단 구자욱, 선동열호 첫 캡틴 책임

  • 등록 2017-11-05 오후 4:19:00

    수정 2017-11-05 오후 4:19:00

5일 오후 잠실구장에서 열린 ‘아시아 프로야구 챔피언십 2017(APBC 2017)’ 야구대표팀 훈련에서 대표팀 주장을 맡은 구자욱이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구자욱(24·삼성)이 한국 야구의 미래를 이끌 ‘선동열호’ 야구대표팀의 ‘캡틴’을 맡았다.

오는 16일부터 19일까지 일본 도쿄돔에서 열리는 ‘아시아 프로야구 챔피언십 2017(APBC)’에서 나설 대표팀이 5일 잠실구장에서 첫 공식훈련에 돌입했다.

훈련에 앞서 선동열 감독은 대표팀 캡틴으로 구자욱을 선임했다. 93년생인 구자욱은 24세 이하 및 프로 3년차 이하 선수들로 구성된 이번 대표팀에서 나경민(26·롯데)에 이어 두 번째로 나이가 많다.

선동열 감독은 “투수보다는 야수가 좋을 것 같아서 구자욱에게 주장을 맡겼다”고 밝혔다. 참고로 대표팀 전체로 가장 나이가 많은 선수는 1988년생인 삼성의 장필준이다.

구자욱은 이번 대표팀에서 주장 완장 뿐만 아니라 영광스러운 등번호도 얻었다. 바로 ‘라이언킹’ 이승엽의 등번호인 ‘36번’이다.

구자욱은 소속팀 삼성에서 65번이다. 36번은 이승엽을 존경하는 구자욱이 가장 갖고 싶은 번호다. 하지만 소속팀에선 달 수 없었고 앞으로도 달 수 없다. 삼성이 이승엽의 36번을 영구결번으로 지정했기 때문이다.

구자욱은 소속팀에서 36번을 달지 못하는 아쉬움을 대표팀에서 풀었다. 대표팀에 소집되자마자 가장 먼저 36번을 선택했다.

구자욱은 36번을 고른 이유에 대해 “그냥 달고 싶었어요. 구단에서는 달 수 없는 번호 잖아요”라며 웃었다. 이승엽도 구자욱에게 “36번 안쓰기만 해봐라”라며 응원했다.

구자욱은 훈련 첫 날이지만 벌써 주장의 책임감을 느끼고 있다. 그는 “감독님이 주장을 맡겼는데 솔직히 너무 부담된다. 하지만 그만큼 책임감 갖고 열심히 선수들을 이끌어보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동료들도 청소년 대표팀이나 월드컵에서 맞춰본 사이라 분위기가 매우 좋다. 박민우나 하주석이 많이 도와준다”고 밝힌 구자욱은 “외야수든 1루수든 포지션은 상관없다. 어떤 자리든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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