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위공직자 10명중 3명, 지난해 재산 1억이상 증가

공직자 재산변동 공개..10명 중 8명 재산 늘어
신철식 국조실 차장, 191억..재산가 1위 고수
노 대통령 866만원 줄고..권오규 부총리 1.5억 늘고
  • 등록 2007-03-30 오전 10:34:52

    수정 2007-03-30 오전 10:35:13

[이데일리 하수정기자] 정부 고위공직자 10명 중 2~3명은 지난해 재산이 1억원 이상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신철식 국무조정실 정책차장이 재산총액 191억원으로 고위공직자 재산가 1위 자리를 지켰고 이철 한국철도공사 사장과 정성진 국가청렴위원회 위원장이 2위와 3위 자리를 각각 차지했다. 노무현 대통령은 재산이 소폭 줄었다.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가 30일 관보를 통해 공개한 2006년 12월31일 기준 행정부 고위공무원단 나등급(구 2급) 이상 공직자 625명의 재산변동 신고내역에 따르면 487명(77.9%)은 재산이 늘었고 138명(22.1%)는 재산이 감소했다.

공직자 윤리법 개정으로 올해부터 적용되는 부동산과 증권 등의 가액 변동 사항이 포함되면 재산 증가자는 565명(90.4%)에 달하고 재산 감소자는 60명(9.6%)에 그쳤다.

기존 기준을 적용할 경우 고위공직자들이 지난 한해 1명당 평균 5400만원의 재산을 불린 것으로 집계됐지만, 가액 변동 사항을 포함하면 평균 2억6500만원씩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규모별 재산증가 현황(가액 변동 제외)을 살펴보면, ▲1000만∼5000만원 증가한 경우가 179명(28.6%)으로 가장 많았고 ▲1억∼5억원 미만 134명(21.4%), ▲5000만∼1억원 미만 113명(18.1%), ▲1000만원 미만 43명(6.9%)을 기록했다. ▲5억∼10억원 미만은 16명 (2.6%) ▲10억원 이상도 2명(0.3%) 이 있었다.

노무현 대통령의 재산은 장남 유학비용 등으로 인해 가액변동분 없이 전년보다 866만1000원이 줄어든 8억266만원으로 집계됐다.

한명숙 전 국무총리의 경우 가액 변동 없이 봉급저축과 부동산 가격상승 등으로 순자산이 1억152만원이 증가, 재산 총액은 5억298만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권오규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과 김신일 부총리 겸 교육인적자원부 장관은 가액변동 증가분을 포함해 1억4696만원, 3630만원씩 늘어나 재산총액은 10억839만원, 2억5569만원을 각각 기록했다.

국무위원 중에선 김우식 부총리 겸 과학기술부 장관이 가액변동 증가분을 포함해 2억9798만원이 증가, 재산총액이 41억5091만원에 달했다. 반면 박홍수 농림부 장관은 본인과 배우자, 자녀의 저축 등으로 1억3512만원이 늘었는데도 전체 재산은 2941만원 적자를 기록했다.

고위공직자 중 재산 총액 1위 자리는 신철식 국무조정실 정책차장(전 기획예산처 정책홍보관리실장)이 지켰다. 신 정책차장은 지난해 순자산이 4억5210만원이 줄었지만 가액변동분이 9억5214만원 늘어 전체 재산이 191억1724만원에 달했다.

이어 이 철 한국철도공사 사장 103억8535만원, 정성진 국가청렴위원회 위원장 95억1748만원, 박찬욱 서울지방국세청장 95억647만원 등으로 뒤를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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