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설기 돌렸더니 쓰레기통" 공무원 울리는 '시보 떡' 문화는 무엇

  • 등록 2021-02-18 오전 8:31:15

    수정 2021-02-18 오전 8:31:15

[이데일리 황효원 기자] 최근 온라인커뮤니티 등에서 공무원의 ‘시보 떡’ 문화에 대한 게시글이 잇따라 올라왔다. 공무원들의 ‘시보 떡’ 문화에 대한 부정적인 견해가 압도적으로 이어지자 전해철 행정안전부 장관은 ‘시보 떡’ 문화를 확인해보겠다고 밝혔다.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올라온 ‘시보 떡’ 사진들 (사진=뉴스1)
‘시보 떡’은 공무원들이 임용 후 6개월 시보기간이 끝나면 직장 동료들에게 감사의 의미로 떡을 돌리는 관행이다.

최근 온라인커뮤니티에는 시보를 끝낸 동기가 가정형편이 어려워 백설기만 하나씩 돌렸더니 옆 팀 팀장이 이를 쓰레기통에 버렸다는 글이 올라와 논란이 일었다.

직장인 익명 커뮤니티에서 한 공무원은 “시보 떡 안 돌리는 사람 못 봤다. 경조사때 부조금 안 한 느낌”이라고 적었다. 실제로 인터넷 검색창에 ‘시보’를 입력하면 ‘시보 떡’이라는 단어가 바로 밑에 등장하고 떡 전문점들의 시보 떡 홍보글도 쉽게 볼 수 있다.

논란이 일자 지난 17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업무보고에서 이영 국민의힘 국회의원은 전 장관에게 “시보 떡 관행에 부정적 의견이 압도적”이라고 지적하자 전 장관은 “확인해보겠다”고 답했다.

이 의원은 “요새는 떡도 돌리지만 피자, 마카롱, 파이도 돌리고 식사 대접도 해야 한다”며 “직장인 커뮤니티에 들어갔더니 시보 떡 관행에 대해 ‘악습이다’,‘9급 월급 뻔히 알면서 정말 공무원하기 피곤하다’등등 이런 얘기들이 있다”고 지적했다.

이 의원은 “우리에겐 미담이고 미풍이었던 문화가 세대가 변화하면 힘든 고통이 될 수 있다”며 “장관과 차관이 우리 세대들은 어떻게 생각하는지 조사해서 없어져야 한다면 없애고 보완해야 한다면 아름다운 미풍으로 변화 시켜 달라”고 강조했다.

이에 전 장관은 “잘못된 시보 떡 부분에 대해서는 확인해보겠다”고 답변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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